전남대, 3,895명 인재 배출~ “AI 시대, 미래 여는 힘은 '연대'와 '협력'”

2026-02-26 14:11

26일 민주마루서 제74회 학위수여식… 학사·석·박사 등 3,895명 학위 받아
이근배 총장 “5·18 대동정신의 DNA로 세상과 협력하라” 강조
이 총장 '상록수', 우원식 의장 '사노라면' 열창하며 청춘의 새 출발 응원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일자리와 미래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급변하는 시대, 전남대학교가 3,895명의 졸업생들을 사회로 내보내며 강조한 핵심 가치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대’였다.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26일 오전 10시 교내 민주마루에서 ‘제74회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학사 2,805명, 석사 879명, 박사 209명 등 총 3,895명의 인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AI보다 중요한 건 협력… 우리는 '대동정신'의 후예"

이날 졸업식은 단순한 학위 수여를 넘어, 5·18 민주화운동의 산실인 전남대학교가 지켜온 ‘대동정신’을 미래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근배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맞이하는 AI 시대에는 지식의 양보다 더 넓고 깊게 협력하는 능력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협력의 정신이야말로 전남대학교의 정신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18 역사 속에서 체득한 ‘연대의 DNA’를 품고 사회에 나가 자랑스러운 전남대인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류혜경 총동창회장 역시 “용봉인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49만 동문의 응원이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총장님과 의장님의 '노래 응원'… "젊음은 가장 큰 자산"

엄숙할 것만 같았던 졸업식장은 총장과 국회의장의 깜짝 노래 선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근배 총장은 축사 도중 김민기의 ‘상록수’ 한 소절인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를 부르며 험난한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에게 굳건한 의지를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또한 영상 축사를 통해 “젊음은 가장 큰 자산이며 실패조차 청춘의 과정”이라고 강조한 뒤,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라는 ‘사노라면’의 가사를 열창해 졸업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식장은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지역사회 "떠나지 말고 함께 꿈꾸자"

지자체장들도 참석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In 서울’이 아닌 ‘In 광주’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또한 “재생에너지, 반도체, AI 산업을 집중 육성해 여러분이 활약할 무대를 넓히겠다”며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윤동규 총학생회장은 송사를 통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며 학우들의 앞날을 응원했고, 졸업생 대표 박상우(화학공학과) 씨는 답사에서 “수많은 고민 속에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혔다”며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고 화답해 감동을 더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