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포럼, "AI 데이터센터, 강진 미래 바꿀 '게임 체인저' 될 것"

2026-02-26 13:52

26일 고려청자박물관서 ‘AI 데이터센터 유치 포럼’ 개최
윤종록 전 차관 등 전문가 5인, 3조 3천억 투자 효과 및 연계 발전 전략 논의
"연간 세수 100억·고용 유발 5천 명 기대… 기업 생태계 조성 시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3조 3천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앞둔 전남 강진군에서 지역 사회 주도로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열렸다.

시민단체 강진포럼(회장 김명희)은 26일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AI 데이터센터 유치 포럼’을 개최하고, 성전면 월하리 일원에 들어설 데이터센터의 파급 효과와 향후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강진,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

이날 포럼은 지역 최대 현안인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강진 발전의 기폭제로 삼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출신인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윤 전 차관은 기조발언을 통해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라며 강진 유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세수 100억, 고용 5천 명… 장밋빛 전망 넘어 철저한 준비 필요"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데이터센터가 가져올 변화를 예고했다.

이기수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문위원은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산업은 2.5배 성장할 것"이라며 "수도권 전력 포화로 전남이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사 사례를 분석하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세수 창출과 건설·운영 기간 총 5,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강진군의 선제적인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오병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AI 데이터센터장은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와 연계한 기업 정주 여건 확보 ▲옛 성화대 부지를 활용한 창업 지원 및 전문 인력 교육 ▲제2일반산업단지를 통한 전후방 산업 연계 등을 제안했다. 오 센터장은 구글 데이터센터 사례를 들며 "강진형 AI 데이터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천문학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민과 기업 상생의 모델 만들어야"

김명희 강진포럼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통신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프라로 지역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언이 실제 사업 추진과 연계 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포스가 주도하는 강진 AI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은 성전면 월하리 신강진변전소 인근에 1단계 사업비 3조 3,000억 원을 투입해 300MW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7년 6월 착공해 2029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진포럼은 2007년 창립된 지역 시민단체로, 지난해 ‘강진 반값여행’을 주제로 한 1차 포럼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정례 포럼을 개최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