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7주년 기념식서 전남 22개 시·군과 ‘하나’ 된다

2026-02-26 12:12

3월 1일 시청 시민홀서 개최…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 참석
광주·전남 통합 의미 담아 도민들이 읽는 독립선언서 영상 상영
폐교 위기 딛은 중앙초 학생들 애국가 제창…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제107주년 3·1절을 맞아 광주광역시가 전라남도 22개 시·군과 함께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통합의 의지를 다지는 특별한 기념식을 연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시청 1층 시민홀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각계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독립선언서, 광주와 전남이 함께 읽다"

올해 기념식의 가장 큰 특징은 ‘광주·전남의 통합’이다. 식전 행사에서는 전남 22개 시·군민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릴레이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모습이 상영된다. 이는 광주와 전남이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임을 상징하며, 3·1운동 당시 보여주었던 연대와 자주독립의 정신을 오늘날의 상생과 미래 통합의 가치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다.

영상에 이어 기념식장 현장에서는 광주시민 대표 5명이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하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시간을 갖는다.

◆폐교 위기 극복한 아이들의 노래

기념식은 오프닝 영상,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된다.

특히 국민의례 중 애국가 제창은 도심 공동화로 인한 폐교 위기를 딛고 학교를 지켜가고 있는 광주 중앙초등학교 학생들과 광주시립합창단이 함께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기념공연 역시 전남과의 상생을 상징하는 의미로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대한이 살았다’,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한다.

◆"그날의 함성, 다시 한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만세삼창은 민수웅 광복회 광주시지부 북구지회장이 선창한다. 민 지회장은 3·1운동 당시 전주에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민영진 선생의 손자다.

김동현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기념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3·1운동의 연대 정신을 광주·전남 통합의 미래 가치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태극기 달기 운동 등에 적극 동참해 독립의 숭고한 의미를 함께 되새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의 전 과정은 광주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함께할 수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