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소영호 전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이 자신의 삶의 궤적과 고향 장성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자서전 『내 고향 장성을 그리다』를 펴내고 지역민들과 만난다.
소영호 전 국장은 오는 3월 2일 오후 3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내 고향 장성을 그리다』는 단순한 회고록의 성격을 넘어, 장성을 삶의 중심에 두고 성장해 온 한 공직자의 치열한 고민과 지역의 미래를 책임 있게 설계하겠다는 비전이 담긴 책이다.
◆흙수저 소년, 도청 핵심 관료가 되기까지
책은 크게 ‘뿌리’, ‘삶’, ‘비전’ 등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1969년 장성군 서삼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왕복 20km를 자전거로 통학하며 꿈을 키웠던 학창 시절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행정고시를 준비하며 자신을 단련했던 청년기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그는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겪으며 “고향은 단순히 머무는 추억의 장소가 아니라, 내가 지켜야 할 책임의 공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과정을 담담히 고백하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현장이 답이다"… 26년 행정 전문가의 노하우
2부에서는 지방고등고시 합격 후 26년간 걸어온 공직 생활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신안군 하의면장, 고흥부군수, 목포부시장, 전남도 정책기획관·농축산식품국장·전략산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현장 행정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겼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등 그가 주도했던 지역 밀착형 정책들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그의 행정 철학을 잘 보여준다.
◆장성의 미래, '행복공동체'를 그리다
3부에서는 장성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황룡강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 첨단산업과 농업의 융합, 생애 주기별 복지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소 전 국장은 “장성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아이부터 노년까지 서로를 지탱하는 행복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추천사를 통해 그를 “한번 맡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뚝심의 사나이”라고 평했고, 이개호 국회의원은 “지치지 않는 일벌레이자 준비된 행정가”라며 신뢰를 보냈다.
소영호 전 국장은 “이 책은 완성된 결론이 아니라 그동안 품어 온 생각을 군민과 나누기 위한 기록”이라며 “출판기념회가 장성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 전 국장은 장성중·장성고를 졸업하고 전남도청에 입사해 김영록 도지사 초대 비서실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정년을 4년 앞두고 명예퇴직한 뒤, 현재 김대중재단 장성지회장을 맡아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