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띄운 나스닥 급등…내 지갑 속 반도체주 웃었다

2026-02-26 09:28

실적 발표, 기술주 투자심리 결정짓는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다우지수와 나스닥 S&P 500 지수 모두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실적 결과에 따른 향후 방향성 탐색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선물 시장은 실적 발표 직후의 변동성을 경계하며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65포인트 상승한 49482.1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4포인트 오른 23152.08을 기록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 역시 56.06포인트 상승하며 694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눈은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쏠렸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실질적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은 단순한 기업 성과를 넘어 전반적인 기술주 투자 심리를 결정짓는 잣대가 된다. 세일즈포스 역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으나 장 마감 후 선물 시장은 신중한 흐름으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행보와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간의 간극을 주시하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기술 기업들의 견조한 성장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동력이 됐다. 거래량은 평속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형 이벤트 직전의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변동성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미 국채 금리 움직임과 달러화 추이 역시 증시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주들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상 실적 발표와 함께 금리 흐름이 향후 장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물 시장의 정체 현상은 대형 실적이라는 재료를 확인한 뒤 움직이겠다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다. 지표 발표 전후로 시장의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익 가이던스가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추세적 상승 여부는 결국 실적의 질에 달려 있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보다는 산업 전반의 펀더멘털 변화를 읽어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