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핫한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 많다…200개 조명이 빚어낸 '무료' 야경 명소

2026-02-26 10:05

인천 옹진군 야경 명소
영흥도 하늘고래전망대

낮 동안의 소란함이 잦아들고 사방이 어둑해질 무렵, 영흥도 해안가를 따라 걷는 여행자의 시선을 붙잡는 것은 거대한 푸른빛의 실루엣이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위치한 하늘고래전망대는 화려한 도심의 불빛 대신 잔잔한 밤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야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하늘고래공원전망대 / 옹진군청 홈페이지
하늘고래공원전망대 / 옹진군청 홈페이지

전망대의 주인공은 단연 하늘을 향해 힘차게 꼬리를 치켜세운 푸른 고래다. ‘하늘고래’라는 이름이 붙은 이 조형물은 바다와 생명, 그리고 꿈을 상징하는 전설 속 동물을 형상화했다. 청정한 옹진의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들이 모여 고래의 형상을 이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영흥도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그 존재감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하늘고래공원전망대 / 옹진군청 홈페이지
하늘고래공원전망대 / 옹진군청 홈페이지
반딧불이 하늘고래 스카이워크 / 옹진군청 홈페이지
반딧불이 하늘고래 스카이워크 / 옹진군청 홈페이지

하늘고래전망대의 분위기는 해가 저문 뒤 더욱 또렷해진다. 서해의 낙조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면 고래 조형물에 설치된 200여 개의 LED 조명이 빛을 밝히고, 전망대에서 이어지는 ‘영흥 반딧불이 하늘고래 스카이워크’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총연장 180m, 폭 3m 규모의 해상 보행교를 따라 경관조명이 점등되면 바다를 배경으로 빛이 다채롭게 펼쳐져 한층 인상적인 야경이 완성된다. 가까이에 있는 영흥대교의 조명, 바다 위를 오가는 어선의 불빛까지 어우러지면서 섬마을 특유의 서정이 짙어진다.

접근성도 괜찮다. 진두방파제에서 해안로를 따라 도보로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전망대에 닿는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로 개방돼 있어 일정에 맞춰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북로 74이며,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화려한 도심의 소음 대신 잔잔한 파도 소리와 푸른 고래의 빛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하늘고래전망대는 영흥도 여행에서 놓치기 아쉬운 코스가 될 것이다.

하늘고래전망대 / 구글 지도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