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국내 유일의 순회형 시즌제 영화제인 ‘남도영화제’의 세 번째 무대가 ‘노벨문학도시’ 전남 장흥군으로 낙점됐다.
전라남도와 장흥군, (사)전남영상위원회는 25일 장흥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지 선정 발표식을 열고, ‘남도영화제 시즌3’를 오는 2027년 장흥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 순천·광양 이어 장흥으로… 남도 순회 여정 계속
이날 발표식에는 강효석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과 김성 장흥군수, 최수종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계 및 지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영화제의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남도영화제는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장소성을 영화제 프로그램에 녹여내는 독특한 로컬 영화제다. 2023년 순천(시즌1), 2025년 광양(시즌2)에 이어 2027년 시즌3 개최지로 장흥이 선정되면서 남도 곳곳의 매력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 문학과 영화의 만남…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재발견
시즌3의 핵심 키워드는 ‘문학’과 ‘영화’의 만남이다. 장흥은 전국 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될 만큼 이청준, 한승원 등 걸출한 문인들을 배출한 고장이다. 영화제 측은 장흥이 지닌 풍성한 문학적 서사와 정서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확장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옛 장흥교도소(문화예술복합공간 ‘빠삐용zip’) 등 지역의 독특한 영상 문화 자산을 적극 활용해 장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 2026년부터 축제 시작… 프레(Pre) 행사로 분위기 예열
본 행사는 2027년이지만, 축제의 열기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조직위는 2026년을 ‘프레(Pre) 시즌’으로 정하고, 장흥의 특색을 살린 야외 상영회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여 영화제 붐업(Boom-up)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장흥만의 색깔을 입힌 영화제를 차근차근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최수종 남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남도영화제 시즌3는 장흥이 가진 훌륭한 문화적 자산이 영화라는 매체와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상영을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 또한 “이번 영화제 유치를 통해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채로운 영화 콘텐츠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남도영화제 시즌3와 2026년 프레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추후 공식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