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박람회장의 모든 전시관을 하나의 ‘섬’으로 재탄생시킨다. 세계 최초로 열리는 섬 박람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람객들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조치다.
조직위는 24일, 기존의 딱딱한 ‘○○관’ 형태의 명칭을 버리고 전시관 하나하나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느껴지도록 ‘○○섬’이라는 접미사를 도입해 명칭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 "전시관 하나하나가 탐험의 대상"
이번 명칭 변경의 핵심은 박람회장 전체를 하나의 다도해처럼 구성하는 것이다.
확정된 변경안에 따르면 ▲주제관은 ‘주제섬’ ▲섬 해양생태관은 ‘해양생태섬’ ▲섬 문화관은 ‘문화섬’ ▲섬 미래관은 ‘미래섬’으로 각각 이름표를 바꿔 단다.
특히, 의미가 다소 모호했던 ‘섬 공동관’은 전 세계 섬들의 교류와 화합이라는 취지를 명확히 살려 ‘국제교류섬’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섬 놀이터’는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보물섬’으로 변경해 친근함을 더했다. 먹거리와 살거리가 있는 ‘섬 식당·마켓관’ 역시 ‘식당·마켓섬’으로 바뀐다.
◇ 국민이 직접 선택한 이름
조직위는 이번 명칭 변경을 위해 치밀한 사전 작업을 거쳤다. 총감독단과 대행사, 자문위원들의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네이버 폼과 여수시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진행된 설문에는 총 8,451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사 결과, 새로운 명칭인 ‘○○섬’에 대한 선호도가 기존 ‘○○관’보다 평균 30% 이상 높게 나타나 변경의 당위성을 확보했다.
◇ "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것"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새로운 명칭이 확정된 만큼 홍보물과 각종 안내 자료를 신속히 정비해 혼란을 줄이겠다”며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단순히 건물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신비로운 섬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및 개도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