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공주석, 이하 공노총)이 5월 1일 노동절에 공무원도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공노총은 지난해 62년 만에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법정 공휴일 적용을 받지 못해 출근해야 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 "이름만 노동절, 출근은 여전"… 국회 압박 수위 높여
공노총은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올해를 ‘공무원 노동절 휴무 쟁취의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후 SNS 숏츠 영상과 이미지 배포 등을 통해 여론을 환기해 왔으며, 여야 국회의원들과 릴레이 정책 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2월 임시국회 내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십시일반 모은 2천만 원… 라디오 광고로 호소
특히 이번 캠페인의 백미는 조합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한 라디오 광고다. 공노총은 지난 10일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천원의 도전’ 모금 운동을 진행해 보름 만에 약 2,0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 기금으로 제작된 20초 분량의 라디오 광고는 오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국에 송출된다. 광고에는 공주석 위원장이 직접 출연해 공무원 노동절 휴무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 공주석 위원장 "단순 휴무 요구 아냐… 노동자성 인정받는 것"
공주석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노동절에 공무원이 출근하는 모순된 현실을 지적했고, 고용노동부 장관도 법정 공휴일 지정을 약속했으나 현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는 단순히 하루 더 쉬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62년 만에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에 공무원 또한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당당한 노동자로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노총은 라디오 광고 외에도 소속 단위 노조들과 함께 노동절 휴무를 촉구하는 현수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