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찾아가는 사서’로 독서 교육 사각지대 없앤다

2026-02-26 03:10

23~24일 ‘2026 순회사서 정책 연찬회’ 개최… 학교도서관 활성화 머리 맞대
작은 학교 많은 지역 특성 고려, 22개 교육지원청서 29명 순회사서 맹활약
AI 시대 대비 디지털 플랫폼 ‘독서로’·‘DLS’ 활용 극대화 추진
사서교사 없는 학교 집중 지원… 학기 초 도서관 개관 및 독서 교육 안착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전남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순회사서’ 제도를 강화해, 사서 교사가 없는 작은 학교 아이들에게도 빈틈없는 독서 교육을 제공한다.

24일 신안비치호텔에서 ‘2026 순회사서 정책연찬회’를 마친 뒤 촬영하고 있다.
24일 신안비치호텔에서 ‘2026 순회사서 정책연찬회’를 마친 뒤 촬영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2026 순회사서 정책 연찬회’를 열고,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 "사서 없는 학교, 우리가 찾아갑니다"

전남교육청이 운영 중인 ‘순회사서 제도’는 사서 교사 배치율이 낮고 도서벽지 등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교육 환경을 고려해 2007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 22개 교육지원청 소속 29명의 순회사서가 매일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활약 중이다.

이들은 단순히 도서 대출 반납 업무만 돕는 것이 아니다. 학교도서관 장서 관리와 운영 지원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 운영, 독서 상담, 독후 활동 지도 등 전문적인 독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움직이는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장서 점검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는 특정 학교에 일정 기간 상주하며 도서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현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AI 시대, 똑똑해지는 학교도서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열린 이번 연찬회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독서 교육 환경에 대한 대응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올해 새롭게 보급된 ‘2026 학교도서관 운영 매뉴얼’을 토대로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특히 디지털 독서 교육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학생들이 책을 읽은 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독후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독서로’와 학교도서관 업무 지원 시스템 ‘DLS(Digital Library System)’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모든 아이가 책과 가까워지도록"

도교육청은 이번 연찬회를 기점으로 사서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학기 초 도서관 개관 준비를 서둘러 학생들이 개학 직후부터 불편 없이 독서인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영길 전남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인문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핵심 역량”이라며 “정보 리터러시(문해력) 중심의 미래형 학교도서관 체제를 구축하고, 순회사서들이 현장에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