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K-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영록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촉구 국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정치권과 국민의 동참을 강력히 호소했다.
◇ 국회 뜨겁게 달군 ‘오월의 외침’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개헌 국민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과 5·18 관련 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집결해 개헌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인 5·18 정신을 헌법적 가치로 계승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이를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는 김 지사를 포함한 상임대표 3인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격려사, 주제 강연, 결의문 낭독, 그리고 개헌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공동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 김영록 지사 "맨몸으로 지켜낸 민주주의, 헌법에 새겨야"
김영록 지사는 대회사에서 비장한 어조로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란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총칼 앞에서도 맨몸으로 맞선 시민들과, 추운 겨울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싸운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숭고한 오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단단히 새겨 넣는 것이야말로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월 영령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양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개헌 요구에 정치권이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통합특별시의 정신적 지주도 5·18"
특히 김 지사는 이날 발언에서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언급하며 5·18 정신이 지역 통합의 구심점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행정구역의 장벽을 허물고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뭉치는 통합특별시의 가장 강력한 뿌리 또한 5·18 정신”이라며 “지역이 하나 되듯,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대한민국 모두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개헌 발의와 국민투표 절차가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