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커피잔 그냥 버리지 마세요…생각지도 못하게 '휴지' 하나로 실속 제대로네요

2026-02-25 14:05

플라스틱 테이크아웃잔 이렇게 써보세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남는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은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버려진다. 그러나 한 번만 시선을 달리하면, 그 컵은 꽤 실용적인 생활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특별한 도구도 필요 없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먼저, 테이크아웃 커피잔은 '미니 휴지 케이스'로 재탄생할 수 있다. 우선 사용한 커피컵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충분히 건조한다. 음료가 남아 있거나 습기가 있으면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물로 헹군 뒤 완전히 말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집에 굴러다니는 여행용 티슈를 준비한다. 특히 포장이 뜯어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휴지들을 모아서 반으로 잘라준다. 이제 컵 안에 휴지를 차곡차곡 넣고, 뚜껑의 음료 배출구를 통해 휴지가 한 장씩 나오도록 끼워주면 간이 휴지 케이스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휴지 케이스는 생각보다 유용하다. 방 안 책상 위에 두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사용하기에 좋다. 특히 차량 안에서 활용도가 높다. 차 안에는 갑작스럽게 휴지가 필요한 상황이 자주 생기지만, 티슈 상자를 두기엔 공간이 애매할 때가 많다. 이때 커피컵을 활용한 휴지 케이스는 차량 컵홀더에 쏙 들어가 깔끔하게 고정된다. 운전 중에도 한 손으로 가볍게 뽑아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휴지 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곳곳에 흩어진 휴지를 모아두면 유용하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휴지 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곳곳에 흩어진 휴지를 모아두면 유용하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커피컵은 '작은 휴지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컵 안쪽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비닐봉지를 한 겹 둘러주면 간이 쓰레기통이 된다. 방 안에서 발생하는 종이 조각이나 영수증, 사탕 포장지 등을 잠시 모아두기에 적당하다. 특히 차량 내부에서는 더 빛을 발한다. 과자 봉지나 영수증을 여기저기 흩어두기보다 컵 하나에 모아두면 정리가 수월하다. 가득 차면 비닐만 빼서 내용물만 버리면 되니 관리도 어렵지 않다.

또 다른 활용법은 '동전 보관함'이다. 운전하다 보면 주차장이나 자판기 이용 후 동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컵에 동전을 모아두면 흩어질 염려가 줄어든다.

이처럼 일회용 컵은 잠시만 손을 보태면 생활 속 소소한 수납 도구로 변신한다. 다만 재사용 전에는 반드시 세척과 건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료 잔여물이 남아 있으면 냄새가 날 수 있고,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회용 컵 재활용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카페 이용이 활발한 만큼 일회용 컵 사용량도 적지 않다. 사용 후 곧바로 버려지는 컵을 일상에서 슬기롭게 활용하다 보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면 일회용품 사용 자체를 줄일 수 있고, 일부 매장에서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다만 이미 발생한 일회용 컵이라면 한 번 더 활용해 보는 선택도 의미 있겠다.

이번 살림 노하우는 복잡한 도구나 기술도 필요 없다. 손에 남은 커피컵에 아이디어 하나만 더했을 뿐인데 새로운 실속을 만들어낸다. 언젠가 카페에 들린다면 한번 시도해 봐도 좋겠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