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광주서 ‘사랑의 헌혈’~ 680여 명 생명 나눔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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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장서 ‘제850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 개최
동절기 혈액 수급난 해소 위해 회원들 팔 걷어… 184명 채혈 완료
23년째 이어온 글로벌 생명 운동, 누적 참여자 13만 명 넘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겨울철 한파와 방학 시즌이 겹치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대규모 헌혈 행사를 통해 생명 나눔의 온기를 전했다.

◆ "피는 못 만들어도 사랑은 나눌 수 있어"
위러브유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혈액은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생명 자산”이라며 “혈액 부족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이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기적 만든다"
현장에서는 나눔에 동참한 회원들의 밝은 미소가 이어졌다. 꾸준한 건강 관리로 헌혈에 참여했다는 복복희(62) 씨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나비효과처럼 번져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선순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헌혈에 참여한 이미영(56) 씨도 “내 피 한 번으로 세 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한 심철의 광주광역시의원은 “위러브유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라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시민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진성 광주·전남혈액원장 또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시기에 단비 같은 행사”라며 감사를 표했다.
◆23년 역사, 18만 명 살린 기적의 운동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은 2004년 한국에서 시작돼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위러브유의 대표적인 보건 활동이다. ‘한 사람의 실천이 둘이 되고, 넷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각지에서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64개국에서 13만 7,100여 명이 이 운동에 참여했으며, 실제 헌혈에 성공한 인원만 6만 2,000여 명에 달한다. 헌혈 1회당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8만 6,0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재난 구호부터 환경 정화까지… 전 방위 복지 활동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헌혈 외에도 다각적인 글로벌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설 명절을 맞아 전국 60개 지역 소외계층 1,900여 세대에 겨울 이불을 지원했으며, 지난 연말에는 주거 환경 개선 및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클린월드운동’을 통해 도심 환경 정화에 앞장서는 한편, 미국 허리케인, 네팔 지진 등 해외 대형 재난 현장에서도 구호 활동을 펼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위러브유는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