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보다 예방”~전남교육청, 감사 패러다임 바꾼다

2026-02-25 03:05

23~24일 창의융합교육원서 감사 공무원 150명 대상 역량 강화 연수
현장 중심·사전 예방 감사 체계 구축… 실무 사례 및 스트레스 관리 교육
김대중 교육감 “감사는 변화를 이끄는 힘… 도민이 신뢰하는 청렴 전남교육 실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사후 적발 위주의 감사 관행에서 벗어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현장 지원형 감사’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23일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에서 열린 ‘2026년 청렴‧감사 역량강화 연수’에 참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23일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에서 열린 ‘2026년 청렴‧감사 역량강화 연수’에 참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남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에서 본청 및 교육지원청 소속 감사 담당 공무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렴·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감사 담당자들의 실무 전문성을 높이고, 일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청렴도는 높일 수 있는 예방 감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감사도 공부가 필요해"… 실무 사례 중심 교육

연수 첫날인 23일에는 올해 전남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감사 및 청렴 정책의 기본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학사 분야 감사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무 강의는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나 오류를 미리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또한, 감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감기관과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직장 내 갈등 조정 및 상담 기법’ 교육도 함께 이뤄져 소통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진 둘째 날에는 행정 분야 감사 사례와 함께 ▲공공재정 환수제도에 대한 이해 ▲공공감사시스템 활용법 등 보다 전문적인 실무 교육이 진행됐다. 아울러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감사 담당자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한 스트레스 관리 강의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김대중 교육감 "감사는 사후 처벌 아닌 사전 예방"

이날 연수에 참석한 김대중 교육감은 감사의 역할 변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이제 감사는 단순히 잘못된 것을 찾아내 지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학교 현장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행정’의 일환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감사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되어, 교육 가족과 도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청렴한 전남교육’을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