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니었다…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힌 '이 선수'

2026-02-25 07:00

PSG 트레블 달성, 이강인 역대 최초 올해의 선수 수상
이강인 아시아 최초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성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를 제치고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 역대 최초로 올해의 남자 선수 자리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 올해의 남자 선수 2위 손흥민(LAFC·29.2점) /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 올해의 남자 선수 2위 손흥민(LAFC·29.2점) / 뉴스1

2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2025 KFA 어워즈에서 이강인은 기자단 투표 50%와 협회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31.4점을 획득, 전년도 수상자 손흥민(LAFC·29.2점)을 2.2점 차로 따돌렸다. 3위는 이재성(마인츠·12.9점)이다.

2010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이강인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손흥민으로, 이번까지 포함하면 통산 7회 수상을 기록하고 있다.

수상의 배경에는 2024~2025시즌 PSG에서 거둔 역대급 성과가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 선수가 UCL 우승을 경험한 것은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 이후 17년 만이었으며,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도 수상했다.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수상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 역대 최초로 올해의 남자 선수 자리에 올랐다.  / 뉴스1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 역대 최초로 올해의 남자 선수 자리에 올랐다. / 뉴스1

이강인은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제일 먼저 경기장에서 최선 다해 함께 뛴 팀원들, 경기장 밖에서 항상 도와준 스태프들, 어느 상황에서도 늘 응원해 준 많은 축구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25년은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 2026년에는 월드컵이 있기에 더 뜻깊은 한해가 될 거라 믿는다.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테니 많은 팬분들께서 많은 관심, 사랑, 응원 부탁드린다. 저 이강인 또한 더 좋은 축구 선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장슬기(경주한수원)가 받았다. 장슬기는 18.4점을 얻어 지소연(수원FC·15점), 정지연(화천KSPO·12.5점)을 차례로 따돌리고 2018년, 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수상 기록을 썼다. 여자대표팀의 20년 만의 E-1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까지 거머쥔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1·코리아컵 더블 우승에 기여하고 국가대표에도 발탁된 강상윤(전북 현대)과 W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리며 E-1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탠 김민지(서울시청)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과 강선미 화천KSPO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FC를 이끌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과 코리아컵 준우승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수원 삼성 감독으로 부임해 새 도전을 시작했다.

강선미 감독은 취임 첫 해 화천KSPO를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전국체전, WK리그 통합우승으로 이끄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해의 심판상은 주심 김대용·오현정, 부심 방기열·정은주 심판이 수상했다.

올해의 클럽상은 2025 K5리그 챔피언십을 제패한 서울양천구TNT에게 돌아갔으며, 고(故) 이종환 전 KFA 회장과 고(故) 장원직 전 KFA 부회장에게는 특별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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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