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6만3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아직 바닥 신호는 나오지 않았다는 경고가 나온다.
24일 오후 2시 51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6만295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3.12% 하락했다. 7일 기준으로는 7.67% 떨어졌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1800억달러로 24시간 기준 2.48% 감소했다. 시장 공포·탐욕 지수는 11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1822달러로 24시간 기준 2.16% 하락했다. 7일 기준 7.69% 내렸다. 리플의 암호화폐 XRP는 1.3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24%, 7일 기준 10.17%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이후 최저권을 재차 시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6만달러선 방어 여부를 단기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크라켄의 부사장이자 프로 트레이더인 맷 하웰스-바비는 코인데스크에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최근 관세 관련 불확실성 재부각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역시 단기적으로 약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6만달러는 강세론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지지선”이라며 “이 구간이 무너지면 5만달러 중후반대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50주 이동평균선이 1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베어 크로스’ 형성 이후에야 장기 바닥을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8년과 2022년 약세장에서도 해당 신호 이후 대규모 투매와 함께 바닥권이 확인됐다.
현재는 50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100주선 위에 위치해 있어 역사적 패턴상 바닥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5만달러선 혹은 그 이하 구간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동평균선은 후행 지표인 만큼 교차 신호는 추세를 예측하기보다는 이미 진행된 흐름을 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 거시경제 변수와 정책 리스크, 투자 심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 경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단기적으로는 6만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해당 가격대가 방어될 경우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수 있지만, 이탈 시 매도 압력이 확대되며 5만달러대 진입 가능성이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로 굳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