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캔 남은 기름 버리지 말고 '이곳'에 부어 보세요… 불맛 가득 더하는 치트키입니다

2026-02-26 00:01

참치 캔의 노란 기름, 버리지 말고 요리에 활용하세요

참치는 우리 식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먹거리다. 찌개를 끓이거나 밥에 비벼 먹을 때, 혹은 샌드위치를 만들 때도 자주 쓴다. 그런데 참치 캔을 딸 때마다 고민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캔 안에 가득 들어 있는 노란 기름이다. 많은 사람이 이 기름을 몸에 좋지 않거나 지저분한 것으로 생각해서 싱크대에 그냥 쏟아버린다. 하지만 이 기름은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료다.

참치캔 기름 (AI로 제작됨)
참치캔 기름 (AI로 제작됨)

참치 캔 속에 든 기름의 정체

참치 캔에 들어 있는 기름은 생선에서 나온 기름이 아니다. 대부분은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유, 대두유 같은 깨끗한 식물성 기름이다. 여기에 참치를 쪄서 넣는 과정에서 배어 나온 성분과 채소를 끓인 물이 섞여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참치 맛이 진하게 배어 있는 맛있는 기름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참치 캔은 뜨거운 열로 균을 없애고 밀봉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방부제를 넣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 기름은 요리에 그대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일반 식용유보다 감칠맛이 강해서 잘만 활용하면 요리의 맛을 확 살려주는 비법 양념이 된다.

김치 요리의 맛을 올리는 기름 활용법

참치 기름에 김치를 볶는 모습(AI 사진)
참치 기름에 김치를 볶는 모습(AI 사진)

참치 기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식재료는 단연 김치다. 김치는 기름에 볶았을 때 맛이 훨씬 좋아지는데, 이때 일반 식용유 대신 참치 기름을 사용해 보자. 참치 특유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향이 김치 속속들이 배어들어 맛이 훨씬 깊어진다.

김치찌개를 끓일 때도 마찬가지다. 먼저 냄비에 참치 기름을 붓고 김치를 충분히 볶는다. 그 후에 물을 붓고 끓이면 국물 맛이 훨씬 진해진다. 조미료를 따로 넣지 않아도 입에 착 붙는 감칠맛이 나는 이유는 기름 속에 들어 있는 참치 살코기의 풍미 덕분이다. 찌개 위로 뜨는 기름이 보기 싫다면 볶을 때만 쓰고 나중에 걷어내도 되지만, 그 기름에 영양과 맛이 다 들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다.

볶음밥과 채소 요리의 감칠맛 더하기

참치계란 볶음밥 (AI 사진)
참치계란 볶음밥 (AI 사진)

볶음밥을 만들 때도 참치 기름은 훌륭한 재료가 된다. 특히 계란 볶음밥이나 야채 볶음밥을 할 때 팬에 참치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밥을 볶아보자. 기름이 밥알 하나하나를 코팅해주면서 참치의 향긋한 맛을 입혀준다.

나물을 볶거나 감자 볶음을 할 때도 일반 기름 대신 참치 기름을 한 숟가락 섞어보자.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채소 요리에 고기 같은 풍미를 더해준다.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한다면 참치 기름으로 볶아주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평소 요리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도 이 기름 하나면 "음식이 예전보다 훨씬 맛있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라면과 비빔면의 풍미를 바꾸는 법

라면을 끓일 때 마지막에 참치 기름 한 숟가락을 떨어뜨려 보자. 국물 맛이 부드러워지면서 마치 고기 육수로 끓인 듯한 묵직한 맛이 난다. 매운 라면일수록 기름기가 매운맛을 중화시켜주어 먹기가 더 편해진다.

비빔면을 먹을 때도 참기름 대신 참치 기름을 조금 넣어보자. 비빔장의 새콤달콤한 맛과 참치 기름의 고소함이 만나 색다른 맛을 낸다. 참치를 직접 넣어 먹는 것도 좋지만, 기름만으로도 충분히 참치의 맛을 낼 수 있다. 평소 먹던 라면이 지겨워졌다면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