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아직도 비빔밥으로만 드시나요…이렇게 먹으면 외식도 필요 없어요

2026-02-24 15:12

봄동 파스타 레시피

찬 바람 끝자락에서 막 올라온 봄동은 유독 달다. 살짝만 씹어도 퍼지는 아삭함과 은은한 단맛 덕분에 주로 비빔밥이나 겉절이로 즐겨왔지만, 조금만 레시피를 바꾸면 식탁 분위기를 바꾸는 요리가 된다. 이번 한 끼, 제철 채소의 신선함을 살리면서도 근사한 요리를 완성하고 싶다면 '봄동 파스타'에 주목해 보자. 집에서도 충분히 외식 메뉴 못지않은 풍미를 낼 수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먼저 봄동은 밑동을 잘라내고 잎 사이사이에 흙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는다. 봄동은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어 흙이 안쪽에 끼기 쉬우므로 흐르는 물에 한 장씩 펼쳐 세척하는 것이 좋다.

세척해 물기를 제거한 봄동은 약 10장 정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마늘은 7~10쪽가량 편으로 썰어 향을 낼 준비를 한다. 마늘 향을 좋아한다면 조금 더 넉넉히 넣어도 무방하다. 새우는 미리 찬물에 해동해 물기를 제거해 둔다.

파스타 면은 넉넉한 물에 소금을 한 꼬집 넣고 약 8분 정도 삶는다. 면이 익으면 건져 올려 올리브오일을 살짝 둘러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고, 면수는 따로 덜어둔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먼저 마늘을 넣어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는다. 마늘이 노릇하게 익으며 향이 올라오면 해동한 새우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이때 화이트와인이나 맛술을 소량 넣으면 해산물 특유의 비린 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새우가 붉은빛을 띠며 익으면 썰어둔 봄동을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볶는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고 빠르게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제 삶아둔 파스타 면을 넣고 면수 두 국자를 부어준다. 간은 치킨스톡으로 맞추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치킨스톡 대신 굴소스를 사용해도 괜찮다. 소금으로만 간을 해도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버터를 한 조각 넣어 풍미를 더하면 한층 깊은 맛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치즈를 갈아 올려 고소함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유튜브, 둥둥 테이블

봄동은 비타민 C와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겨울과 초봄 환절기 면역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특히 생으로 먹어도 부담이 적어 겉절이로도 많이 활용되지만, 가볍게 볶아도 단맛이 올라와 파스타나 볶음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봄동은 잎이 시들지 않으면서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속이 노란 것이 단맛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한다.

봄동 파스타는 재료가 단순하지만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마늘 향과 새우의 감칠맛, 그리고 봄동 특유의 단맛이 어우러지면 굳이 레스토랑을 찾지 않아도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이처럼 봄동의 변신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이번 한 끼에는 봄동을 색다르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봄동 파스타 자료사진. AI툴로 생성됐습니다.
봄동 파스타 자료사진. AI툴로 생성됐습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