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누가 뛰나]박대기, 포항 의료체계 혁신 공약 발표

2026-02-24 10:36

'서산의료원–서울대병원 협력 모델' 제안, 서울권 의대 교수진 파견진료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스마트병원 설립 추진

박대기 포항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자료 사진/박대기 제공
박대기 포항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자료 사진/박대기 제공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박대기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24일 포항의 의료체계 혁신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의 고령 인구 비율은 22.1%로,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제 의료 인프라의 질적 도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로 향하는 이른 아침 KTX가 매진되는 현실은 지역 의료 수준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포항에 다수의 의료기관과 병상이 확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증·고난도 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먼저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을 제시했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연구 역량과 바이오·의료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의사·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의료와 연구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

경북은 전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라는 점을 꼬집으며, 희귀·난치질환 및 중증 치료를 담당할 최상위 의료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포항의 현실을 감안하여 포스텍에 의대를 유치하고, 포스텍 스마트병원을 건립 후 병상 규모, 진료과목, 의료 질 평가, 교육·연구 기능 등 지정 요건을 갖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취임 후 3년 내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 실현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남 서산의 ‘서산의료원-서울대병원 협력 모델’을 설명하며, 포항의 5개 종합병원과 서울 빅5 병원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포항 시민들은 서울의 의대 교수진의 파견진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급의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응급시에는 해당 병원의 의료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 의료 혁신 공약이 단순한 의료정책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인 점도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 바젤 사례를 언급하며, 의료 인프라가 바이오산업과 결합할 경우 도시의 산업 구조와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포항의 의료 수준을 끌어올려 시민들이 더 이상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의료 역시 기한 없는 거창한 약속이 아닌 3년 내 상급종합병원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속도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