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6학년도 새 학기를 앞두고 고등학교 학생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올해를 ‘학생평가 선도교육청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평가 시스템의 질적 개선을 위해 도내 고등학교 교감 및 연구부장,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등 320여 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연수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23일부터 권역별 릴레이 연수… 현장 밀착형 지원
이번 연수는 이날 동부권(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서부권(교육연구정보원), 26일 중부권(창의융합교육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연수의 핵심 내용은 ▲2026학년도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 안내 ▲학생 평가 관련 주요 민원 사례 분석 ▲선행 출제 점검 기준 ▲성취평가 모니터링 및 컨설팅 운영 계획 공유 등이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민원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평가 관리의 허점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 암기 NO, 사고력 YES”… 서·논술형 평가 강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평가 방식의 혁신이다. 도교육청은 단순 지식 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사고력, 문제해결력,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서·논술형 평가 도구’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평가 체제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또한,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지침 안내부터 사후 지원까지”… 빈틈없는 평가 시스템 구축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지원청 단위의 전달 연수를 통해 중학교까지 정책 취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병행해 ‘지침 안내→현장 적용→사후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고등학교 연구부장은 “실제 발생했던 민원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서·논술형 평가 도구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얻어 학교 평가 운영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미래 교육의 핵심은 학생의 성장을 돕는 것이며, 평가는 그 성장을 정확히 진단하고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 활동”이라며 “성취 기준에 기반한 공정한 평가 문화가 학교 현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