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배워 취업했어요”~광주시 광산구, 디지털 소외 없는 세상 만든다

2026-02-23 22:04

3월부터 12월까지 주민 정보화 교육 본격 운영… 구청·첨단복지관서 진행
한글·엑셀부터 AI·유튜브·키오스크까지… 실생활·취업 맞춤형 커리큘럼
5인 이상 모이면 ‘찾아가는 방문 교육’도 가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이 칠십에 컴퓨터를 배워서 뭐 하냐던 주변 사람들의 핀잔이 무색하게, 엑셀을 배워 당당히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광주시 광산구 선암동에 거주하는 A씨(69)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정보화 교육을 통해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난해 하반기 3개월간 엑셀 과정을 수강한 그는 노인 일자리 사업 회계·경리 분야에 지원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A씨처럼 디지털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주민들을 위해 광산구가 올해도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 광산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르신 등 정보 취약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주민 정보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청·첨단복지관서 집합 교육… AI·유튜브 등 최신 트렌드 반영

집합 교육은 광산구청 6층 전산교육장과 첨단종합사회복지관 4층 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탄탄하게 구성됐다. ▲한글 문서 작성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취업에 직결되는 실무 과정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활용 ▲유튜브 크리에이터(영상 제작)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사용법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

수강 신청은 광산구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화,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에 시작된다.

◆“경로당으로 오세요”… 찾아가는 방문 교육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육장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활용 교육’도 운영한다. 광산구민 5인 이상이 모여 신청하면 전문 강사가 경로당,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등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간다.

방문 교육에서는 스마트폰 기초 활용법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앱 설치, 키오스크 체험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광산구 관계자는 “엑셀을 배워 취업에 성공하고, 키오스크 앞에서 당당해진 어르신들의 사례가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올해도 주민 누구나 디지털 세상의 혜택을 누리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집합교육 담당 또는 방문교육 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