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고추참치' 부으세요...남편이 '왜 이걸 이제 해줘' 합니다

2026-02-23 21:50

고추참치 한 캔이 라면을 완전히 바꾼다
라면의 국물, 맛, 영양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비결

라면에 ‘고추참치’를 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히 토핑 하나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다.

국물의 농도와 향, 매운맛의 결, 단백질 함량까지 달라진다. 특히 캔에 담긴 고추참치는 이미 양념이 더해진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참치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부터 맛과 영양까지, 차이를 짚어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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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일반 참치’가 아니라 고추참치인가

일반 참치는 담백하고 기름 향이 중심이다. 라면에 넣으면 단백질 보강 효과는 있지만, 자칫 국물이 탁해지고 비린 향이 도드라질 수 있다. 반면 고추참치는 고추기름과 양념이 더해져 있어 매콤하고 짭짤한 감칠맛이 이미 형성돼 있다. 라면 스프의 매운맛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국물에 깊이를 더한다.

즉, 일반 참치가 ‘재료 추가’라면, 고추참치는 ‘양념 업그레이드’에 가깝다. 고추기름이 국물 표면에 얇게 퍼지며 붉은 윤기를 더하고, 고추 조각이 씹히면서 매운맛의 입체감이 살아난다. 눈으로 봐도 더 진하고 얼큰해 보이는 효과가 즉각 나타난다.

유튜브 '요알남M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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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의 변화: 국물은 더 진하게, 면은 더 고소하게

라면이 끓는 냄비에 고추참치를 넣는 순간 국물 색이 한층 짙어진다. 고추기름이 퍼지면서 붉은 기름막이 생기고, 향은 훨씬 자극적으로 변한다. 한 숟가락 떠보면 단순히 매운맛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 참치에서 나온 감칠맛과 기름기가 더해져 국물이 묵직해진다.

면을 함께 먹으면 고추참치의 살코기가 면발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씹는 식감이 풍성해진다. 일반 참치보다 양념이 배어 있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밸런스가 맞는다. 결과적으로 ‘분식집 매운 라면’ 같은 느낌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유튜브 '요알남M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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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의 변화: 단백질 보강 효과

라면 한 봉지는 탄수화물과 지방 비중이 높다. 여기에 고추참치 한 캔(약 100g)을 추가하면 단백질이 15~20g가량 더해진다. 포만감이 오래가고, 한 끼 식사로서 균형이 조금 더 나아진다. 물론 나트륨은 늘어날 수 있으므로 국물 섭취량은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잘 만드는 법: 타이밍이 핵심

1. 물을 정량보다 50ml 정도 적게 잡는다. 고추참치의 양념과 기름이 더해지면 국물이 묽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면과 스프를 먼저 넣고 70~80% 정도 익힌다.

3. 불을 중약불로 줄인 뒤 고추참치를 넣는다. 이때 국물 위에 바로 쏟기보다, 국자에 한 번 덜어 기름 양을 조절한 뒤 넣는 것이 좋다.

4. 30초~1분 정도만 더 끓이고 불을 끈다. 이미 익은 참치를 오래 끓이면 살이 부서지고 비린 향이 올라올 수 있다.

유튜브 '요알남M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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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기와 비린맛 잡는 법

고추참치는 기본적으로 기름이 많다. 너무 기름지지 않게 하려면 캔을 열고 위에 뜬 고추기름을 1큰술 정도 덜어낸 뒤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조절’이 중요하다. 그래야 특유의 풍미는 살리고 과한 느끼함은 막을 수 있다.

비린맛이 걱정된다면 후추를 한 번 더 뿌리고, 다진 마늘을 약간 추가해 함께 끓여보자. 마늘 향이 잡내를 눌러준다. 마지막에 대파나 청양고추를 넣으면 향이 또렷해지면서 기름진 느낌이 정리된다.

완성된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국물이 더 붉고, 표면에 윤기가 흐른다. 건더기 양이 늘어 시각적으로도 푸짐하다. 한 젓가락 들었을 때 면과 함께 올라오는 참치 살코기가 ‘토핑 추가’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결론적으로 고추참치를 넣은 라면은 더 맵고, 더 진하고, 더 든든하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간편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한 그릇 요리’가 된다. 참치캔이 있다면, 다음 라면은 그냥 끓이지 말고 고추참치를 한 번 더해보자. 눈으로, 코로, 혀로 바로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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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