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AI·디지털 기반 ‘맞춤형 농촌지도’ 본격화

2026-02-23 11:29

238억 투입 과학영농 인프라 확충...데이터 기반 현장 컨설팅 중심으로 전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기후 위기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지도 기반을 첨단화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농업인 맞춤형 현장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용미생물 생산 현장 컨설팅
유용미생물 생산 현장 컨설팅

전남농업기술원은 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농촌지도의 역할을 기존 ‘기술 전달’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현장 컨설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농업 현장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농촌지도사의 기능을 강화해 정밀 진단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전문 컨설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학영농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총 238억 원을 투입해 1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기후변화 대응 첨단 실습온실 ▲과학영농 기술관 ▲디지털 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술 실증과 데이터 분석, 현장 지도가 연계되는 디지털 농촌지도 체계도 구축한다.

데이터 기반 현장 지도를 위한 정밀 진단 기능도 강화한다. 40억 원을 들여 종합검정실에 자동원소분석기 등 전문 장비를 확충하고, 토양 및 양분 상태를 수치로 정밀 분석해 그 결과를 농가별 시비 및 관리 지도에 즉시 활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농촌지도 체계의 현장 안착을 위해 농촌진흥공무원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지도사의 전문성을 기존 품목 중심에서 품목 기술과 AI·디지털 활용 역량이 결합된 융복합 전문성으로 확대하고, 직급과 업무 수준에 맞춘 단계별 교육체계를 운영한다. AI 활용 농촌지도 실무 역량 강화 등 6개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데이터 활용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혁신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농촌지도 서비스의 현장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관수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은 “농촌지도사는 농업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로 역량을 강화한 농촌지도사들이 농업인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전남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