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년이 살고 싶은 섬 만든다~ 5년간 300억 투입

2026-02-23 11:03

‘제2차 청년 정책 기본계획(2026-2030)’ 수립 완료… 5대 분야 41개 과제 확정
일자리·주거·복지 등 청년 삶 전반 아우르는 입체적 지원 체계 구축
블루푸드 창업부터 공공임대주택까지…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지난해 개최한 완도군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과 공유회
지난해 개최한 완도군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과 공유회

완도군은 23일,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과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제2차 청년 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최종 수립했다고 밝혔다. 2025년 말 기준 완도군의 청년 인구는 10,923명으로 전체 인구의 2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이들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타지의 청년들이 완도로 들어와 머물고 싶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년의 삶은 하나다”… 칸막이 없앤 통합 지원

이번 기본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일자리, 주거, 복지 등 개별 정책들을 파편화하지 않고 ‘청년의 삶’이라는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비전은 ‘청년이 다시 빛나는 완도’로 정했다.

지난해 개최한 완도군 청년의 날 기념행사
지난해 개최한 완도군 청년의 날 기념행사

군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복지·금융 ▲교육·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를 설정하고, 총 41개의 세부 과제를 확정했다. 여기에 2030년까지 국·도·군비를 합쳐 총 300여 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블루푸드 창업부터 내 집 마련까지… 분야별 맞춤 전략

먼저 가장 시급한 [일자리]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창업 지원에 힘을 쏟는다. ‘지역 자원 연계형 청년 창업’, ‘블루푸드(해산물) 창업 패키지’ 등을 통해 완도만의 경쟁력을 갖춘 청년 사업가를 육성하고, 어촌·영농 정착 지원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해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또한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을 위한 보금자리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했다.

[복지·금융] 분야에서는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과 자산 형성을 돕는 ‘희망 디딤돌 통장’을 운영하며, 신혼부부 건강검진 비용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교육·문화] 분야에서 ‘장보고 장학금’과 청년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청년 공동체 활성화와 청년 발전 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이번 계획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청년과 완도가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