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1위 점령…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 차트까지 집어삼킨 ‘한국 영화'

2026-02-23 11:57

이틀 연속 대한민국 영화 부문 1위

2026년 벽두부터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뒤흔든 신드롬이 일어났다.

영화 '파반느' /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 넷플릭스

바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이야기다. 화려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복수극이 주류를 이루던 영상 시장에서, 오로지 인간의 내면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서사만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대한민국 1위 등극과 글로벌 톱 10 싹쓸이

‘파반느’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부터 무서운 기세로 차트를 점령했다. 공개 이후 이틀 연속으로 대한민국 영화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국내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증명했다. 단순히 국내 인기에만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그 열기가 뻗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현재 ‘파반느’는 아시아 주요 국가인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 대만, 베트남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중동의 카타르와 남미의 베네수엘라에서도 톱 10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9개국 이상의 시청자들이 이 영화가 전하는 보편적인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영화 '파반느' /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 넷플릭스

마음의 문을 닫았던 세 사람, 서로의 ‘빛’이 되다

이 영화의 흥행 비결은 무엇보다 탄탄한 이야기의 힘에 있다. ‘파반느’는 각자의 이유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고립된 삶을 살아가던 세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스스로를 가둬버린 이들이 우연한 계기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낯설고 두려웠지만, 만남이 거듭될수록 이들은 서로에게 가장 어두운 순간에 나타난 한 줄기 빛이 되어준다. 영화는 이들이 타인의 온기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마침내 회피해 왔던 삶과 진정한 사랑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라는 수식어처럼, ‘파반느’는 화려한 포장지보다 인물들의 진심 어린 변화를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박민규 작가의 베스트셀러, 영상으로 다시 피어나다

영화 '파반느' /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의 깊은 울림 뒤에는 원작 소설의 저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영화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날카로운 문체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출간 당시에도 외모 지상주의와 소외된 이들의 사랑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뤄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소설이 가진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을 영상미로 승화시킨 영화 ‘파반느’는 원작 팬들에게는 활자 속 감동을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을, 영화로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잘 짜인 고전적 서사의 깊은 맛을 전해준다. 특히 2026년 현재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된 인물들의 감정선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왜 ‘파반느’인가

유튜브, Netflix Korea

최근 영상 콘텐츠 시장은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파반느’의 흥행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갈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위로, 그리고 상처받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의 ‘느리지만 따뜻한’ 호흡이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글로벌 차트에서 순항 중인 ‘파반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의 시청자들에게 삶의 온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지금 넷플릭스 1위 영화 ‘파반느’가 전하는 따뜻한 빛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닫힌 마음을 열어줄 한 조각의 위로가 그곳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본 시청자들은 “원작 소설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 영화로도 그 감성이 그대로 전달돼서 너무 좋았어요”, “이틀 연속 1위 할 만하네요. 자극적인 영상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만난 단비 같은 영화입니다”, “카타르랑 베네수엘라에서도 톱 10에 들었다니 역시 진심은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준다는 말이 영화를 보고 나니 가슴에 확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