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싹쓸이…시청률 12.5% 찍고 독주 시작한 화제의 'tvN 드라마'

2026-02-23 09:30

IMF 시대상과 복수극이 만난 3주 연속 1위 차지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안방극장을 완전히 장악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 tvN

박신혜의 치밀한 비자금 확보 작전과 정체가 탄로 날 위기가 교차하며 시청자들을 숨 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12회 방송은 긴박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성 지수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달성… 2049 시청자 사로잡은 수치

지난 2월 22일 방송된 ‘언더커버 미쓰홍’ 12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10.1%, 최고 12.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고지에 안착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10.5%, 최고 12.6%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단순히 가구 시청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광고주들의 핵심 지표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최고 6.8%를 기록하며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이 드라마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넷플릭스와 티빙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내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순위에서도 공개 직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홍금보의 ‘벽돌 작전’과 오 상무의 몰락이 가져온 카타르시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 tvN

이날 방송에서는 홍금보(박신혜 분)가 이끄는 ‘여의도 해적단’의 비자금 탈취 작전이 정점에 달했다. 홍금보는 고복희(하윤경 분), 알벗 오(조한결 분), 이용기(장도하 분)와 손을 잡고 한민증권의 검은 돈을 관리하는 오덕규(김형묵 분) 상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작전의 핵심은 과거 유행했던 구권 화폐 사기를 이용한 심리전이었다. 입이 가벼운 남동기(한수호 분)를 통해 가짜 정보를 흘리고, 탐욕에 눈먼 오 상무를 낚아채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두 번째 거래에서 거액의 현금 대신 벽돌을 채워 넣어 무게를 맞춘 뒤 오 상무를 감쪽같이 속여 넘기는 장면은 이날 방송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아들인 알벗 오가 복면을 쓴 채 아버지를 직접 포박했음에도, 돈에 눈이 멀어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오 상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분과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홍금보가 상처받은 알벗을 위로하며 건넨 9년 전의 아픈 기억은 두 사람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SNS와 커뮤니티를 장악한 ‘IMF 시대상’의 공감

드라마가 단순히 오락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당시의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도 화제성의 큰 요인이다.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무너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견디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도 ‘언더커버 미쓰홍’은 방송 시작 이후 3주 연속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신혜 패션’, ‘여의도 해적단 정체’, ‘한민증권 실화’ 등 드라마와 관련된 검색어가 연일 상위권에 머물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9년 전 사건의 전말과 마지막 반전이 준 긴장감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 tvN

이야기는 홍금보의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 거대한 진실로 향하고 있다. 신정우(고경표 분)가 홍금보의 상사인 윤재범(김원해 분)을 만나 듣게 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9년 전 한민증권의 부정 회계 사건으로 희생된 동료가 바로 윤 국장의 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죄책감을 안고 살아온 두 남자의 서사는 극에 묵직한 무게감을 더했다.

극의 말미에는 의식을 되찾은 김미숙(강채영 분)과 301호 룸메이트들이 눈물의 재회를 나누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비자금이 인출된 사실을 알게 된 비서실장 송주란(박미현 분)이 오 상무를 의심하며 홍금보의 정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악하는 송 실장과 환하게 웃는 홍금보의 모습이 교차하며 드라마는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유튜브, tvN Drama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박신혜 연기 변신 제대로다. 예쁜데 독기 서린 눈빛 나올 때마다 숨을 못 쉬겠음. 시청률 12%는 당연한 결과다", "벽돌 박스 전달하는 장면에서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여의도 해적단 멤버들 합이 너무 좋아서 계속 보고 싶다", "IMF 시절 묘사가 너무 사실적이라 부모님이랑 같이 보는데 옛날 생각난다고 우시더라. 정말 잘 만든 드라마임", "오 상무가 지 아들도 못 알아보고 돈만 챙기는 거 보니까 진짜 현실 욕 나옴. 김형묵 배우 연기 진짜 얄밉게 잘한다", "송 실장 레이더망 가동됐는데 홍금보 정체 들키면 어떡하나. 예고편 보니까 다음 주도 본방사수 무조건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