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지민이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겪은 신체적·정서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난임 치료의 현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는 ‘대상의 찐 수상 소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이상민이 출연해 2025년 SBS 연예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는 한편, 재혼 이후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대화 도중 김지민과 김준호 역시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민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난포가 많아 행운이라고 하더라. 나팔관 모양도 좋고 자궁에 혹도 없다”고 설명하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난포 수와 자궁 상태는 시험관 시술의 성공 가능성과 밀접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비교적 긍정적인 검사 결과와는 별개로, 시술 과정에서의 통증은 상당했다고 고백했다. 김지민은 “시험관 시술을 위해 나팔관 조영술을 꼭 해야 한다”며 “나팔관에 조영제를 넣는데 거짓말이 아니라 자궁에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놨다.
나팔관 조영술은 자궁과 나팔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를 주입한 뒤 촬영하는 검사다. 시술 시간은 길지 않지만, 개인에 따라 강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나팔관이 좁거나 경련이 있을 경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자체는 임신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과정이지만, 신체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도 크다.
이상민 역시 아내의 고충을 언급하며 공감했다. 그는 “아내가 너무 힘들어한다”며 “아픈 것도 아픈 건데 그 상황 자체에 현타가 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단순한 통증을 넘어, 반복되는 검사와 시술 과정이 주는 감정적 피로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시험관 시술은 배란 유도 주사, 난자 채취, 수정, 배아 이식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통증,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겪는다. 성공 여부가 단번에 결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 부담도 크다.
김지민의 고백은 난임 치료가 결코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될 수 없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겉으로는 밝은 모습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이라 해도,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누구나 같은 고민과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최근에는 난임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정부 지원 확대와 함께 공개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체적 고통과 정서적 부담은 당사자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몫이다.
김지민의 솔직한 발언은 시험관 시술의 현실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임신이라는 결과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노력과 아픔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