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비바람에 흔들릴지언정 결코 꺾이지 않는 대나무처럼,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걸어왔습니다."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가 자신의 삶과 정치 철학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를 펴내고 군민들과 마주했다.
정철원 군수는 22일 오후 담양문화회관에서 저서 ‘대나무처럼 살아왔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난 삶의 궤적과 앞으로 담양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과 지지자,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으며,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직접 참석해 정 군수에게 힘을 실어주며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는 격려사에서 "연고도 없던 담양에서 첫 단체장을 배출했다"며 "이후에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우리 당 의원들과 함께 군정을 뒷받침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당 1호 단체장이 성공해야 담양 군민께서 정철원 잘 뽑았다, 조국혁신당 잘 뽑았다고 말씀하실 수 있다"며 "당 대표 이름을 걸고 약속드린다. 정 군수가 군정을 제대로 이끌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 돕겠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죽피방석'에서 시작된 꿈, 군민의 그늘이 되다
이번 저서의 제목인 '대나무'는 담양의 상징이자, 정 군수 스스로를 투영한 매개체다. 책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죽피방석과 대바구니를 팔아 생계를 꾸리던 홀어머니를 모시며 품었던 "비가 새지 않는 번듯한 집을 짓겠다"는 소박하지만 간절했던 다짐이 담겨있다.
정 군수는 "개인적인 효심에서 출발한 그 다짐이 세월이 흐르며 담양 군민 전체를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공적인 책임감으로 확장됐다"고 회고했다. 군의원 시절부터 군수에 이르기까지 현장을 누비며 겪은 에피소드와 고뇌, 그리고 결정의 순간들이 '대나무'라는 키워드 아래 진솔하게 풀렸다.
◆"흔들려도 멈추지 않는다"… 재선 의지 피력
이날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세를 결집하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책에 담긴 행정 철학에 공감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정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바람에 흔들려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대나무처럼,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담양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군민 한 분 한 분을 부모님처럼 모시는 마음으로 담양의 희망을 굳건히 지켜가겠다"고 재선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정철원 군수는 지난 재선거에서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900여 표 차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키며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텃밭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군과의 치열한 본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