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된 김보람 서경대 교수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 공관위원으로 임명된 김 교수가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서울시당에 꾸려진 청년선대본부의 본부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인사가 우리 당 공천을 좌우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민주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까지 우리 당 공천을 좌우하게 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앞서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냈던 황수림 변호사가 공관위원으로 임명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위해 뛰었던 인사가 한 명 더 우리 당 공관위에 있었다며 공관위 외부인사 6명 중 2명이나 이재명 관련자"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황 변호사에 대해 "2021년 입당 이후 민주당 관련 사건들은 수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접적으로 뛰었던 김 교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외연확대 차원'이라고 변명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우리 당을 위해 활동해 온 청년과 법조인은 얼마든지 있다며 지방선거를 위해 민주당과 싸우며 현장에서 뛰어온 당원들을 더는 욕보이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김 교수가 정치 혁신과 정치 지망생 현장교육 및 세대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소장파 전문가"라고 밝혔다.
또 "공관위원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김 교수가 과거 민주당 대선 서울시당 청년본부장 경험과 지방선거 룰 마련 과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음을 확인했으나, 이미 탈당한 상태라는 점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정치권에는 신념과 소신에 따라 당적을 옮겨 더 큰 역할을 해 온 사례들이 적지 않다"며 "우려를 해 주신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공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