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음주운전' 산림청장 경질에 “김현지 등 靑 인사실패 책임져야”

2026-02-22 14:35

국민의힘,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국민의힘이 22일 음주운전 사고로 직권면직된 김인호 전 산림청장 사태를 '예고된 인사 참사'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인호 산림청장 / 연합뉴스
김인호 산림청장 / 연합뉴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이 산불 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에 재난 대응 최고 책임자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냈다"며 "이는 공직기강이 처참하게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전 청장의 임명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명 당시부터 '셀프 추천' 의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측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검증이 무뎌진 자리에 측근 인사가 배치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증명됐다"고 꼬집었다.

실제 김 전 청장은 지난해 6월 '국민추천제'를 통해 본인을 직접 산림청장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그는 경기도와 성남시 정책자문,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 활동 이력 등을 내세웠는데, 이 중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는 김현지 실장과 수년간 함께 활동한 곳이다. 이에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임명 전 과정과 국민추천제 운영 전반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정희용 사무총장도 비판에 가세했다. 정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산불조심 기간에 수장이 물러나 재난 대응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자체가 국민께 송구한 일"이라며 "인사 실패의 책임은 검증하고 임명한 권력에 있는 만큼 정부가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김 전 청장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주 의원은 "김 전 청장은 과거 백현동 옹벽아파트를 옹호하는 용역 보고서를 작성했던 인물"이라며 "김현지 실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셀프 추천'한 그를 임명할 때부터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은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향후 인사 추천과 검증 과정에서 김현지 실장과 성남 라인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