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수백억 원의 예산 확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만난 시민 여러분의 절실한 목소리였습니다."
21일 오후, 목포 샹그리아 호텔 8층 연회장. 전라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목포5, 더불어민주당)의 의정보고회는 여느 정치인의 행사와는 사뭇 달랐다. 화려한 그래프와 치적을 자랑하는 영상 대신, 그가 꺼내 든 것은 낡은 수첩과 현장의 땀방울이 밴 사진들이었다.
전 의원은 이날 '2026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시민들에게 보고했다.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경청'과 '공감'이었다. 그는 단상 위에서 일방적으로 성과를 나열하는 대신, 시민들의 고충을 듣고 그간의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대화의 장'을 연출했다.
◆"의정보고회의 주인공은 시민"… 낡은 수첩이 증명한 진심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인에게 예산과 조례 건수는 성과 지표일지 몰라도, 시민들에게는 그것이 곧 생존이자 삶의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고회의 진짜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시민 여러분"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특히 그가 공개한 민원 현장의 기록들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민원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빼곡히 적어 내려간 수첩의 내용이 스크린에 비치자, 객석에서는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전 의원은 "가장 좋은 정책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의 치열함 속에서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50대, 목포시 용당동)은 "보통 의정보고회는 자기 자랑만 늘어놓기 일쑤인데, 오늘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전경선 의원의 인간적인 면모와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사회적 약자부터 지역 경제까지… '매니페스토 2관왕'의 내공
전 의원의 '진심'은 구체적인 성과로도 입증됐다. 그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와 장애인 친화도시 조례를 통과시키며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목포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또한 271억 원 규모의 지방정원 및 유아숲놀이 체험장 조성 예산을 확보해 목포의 생태관광 지도를 새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은 전국 유일의 광역의회 부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관왕(총 5회 수상)이라는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됐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온 결과다.
◆"정치적 이득보다 시민의 삶 먼저"… 뚝심 정치 예고
전 의원은 이날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화려한 말잔치보다는 즉각적인 실행을, 정치적 셈법보다는 시민의 삶을 먼저 챙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목포의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권위적인 정치 문법을 깨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한 전경선 의원. 그의 '진심 보고회'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목포 민심에 잔잔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