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도 막았다"~무안군, 드론 띄워 ASF 방역 총력전

2026-02-21 17:07

현경면 돼지열병 발생에 '초비상'… 드론 5대 투입해 88개 농가 입체 방역
축사 지붕·고지대 등 방역 사각지대 '정밀 타격'… 소독차량 6대·통제초소 7곳 가동
이광재 축산과장 "지상과 공중 입체 작전… 추가 확산 반드시 막아낼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상뿐만 아니라 하늘길까지 봉쇄하는 입체적인 방역 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현경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드론 항공 방제 작업
드론 항공 방제 작업

무안군은 21일, 방역 전문 드론 5대를 긴급 투입해 관내 양돈농가 88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항공 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방제는 사람이나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축사 지붕, 고지대 등 방역 사각지대를 정밀 타격하여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제로(Zero)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드론으로 빈틈 메우고, 차량으로 길목 지킨다

군은 드론을 활용한 공중 방역과 더불어 지상 방어막도 촘촘히 짰다. 소독차량 6대를 현장에 급파해 농장 진입로와 주변 도로를 쉴 새 없이 소독하고 있으며, 거점 통제초소를 기존 3곳에서 7곳으로 대폭 확대 운영해 오염원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드론 항공 방제 작업
드론 항공 방제 작업

또한, 읍·면 및 관계 기관의 가용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군 전역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 박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 농가 협조 절실

방역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이광재 무안군 축산과장은 "ASF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인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드론 항공 방제를 포함한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각적인 차단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축산 농가 스스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와 자체 소독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또한 "폐사나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무안군은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ASF 청정 지역 사수를 위한 총력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