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LAFC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맞아 2026시즌 MLS 개막전을 치른다. 이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의 맞대결이라는 MLS 사무국의 의도가 담긴 매치다.
2026 시즌 MLS는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들의 격전지로 그 어느 해보다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약 384억 원)로 LAFC 합류 후 정규리그 10경기 출전에 9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 활약으로 단시간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메시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뒤 첫 시즌 20골 16도움으로 팀의 MLS 서포터즈실드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29골 19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MLS컵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봉 순위에서도 손흥민은 2044만 달러로 1위, 메시는 1152만 달러로 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양 팀이 맞붙는 MLS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 역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약 7년 만에 공식전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당시에는 각각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두 차례 격돌했고, 1승 1무로 바르셀로나가 앞섰다.
이번 개막전은 경기장도 특별하다. 원래 LAFC의 홈 경기장은 약 2만 2000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이지만, MLS는 흥행을 고려해 수용 인원 7만 7500명 규모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장소를 옮겼다.
LAFC 구단 SNS는 "리그 최고 스타들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시즌을 연다"며 개막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도 '2026시즌 꼭 봐야 할 10경기' 중 이 경기를 가장 먼저 꼽았다. 국내에서는 이미 직관 여행 상품이 출시돼 선착순 판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손흥민의 폼은 이미 검증됐다. 지난 18일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는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도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흥부 듀오'로 불리는 두 선수의 호흡이 이번 개막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대 변수는 메시의 컨디션이다. 메시는 이달 초 프리시즌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염좌를 입어 개막전 결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 구단이 19일 메시의 훈련 복귀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시가 오는 주말 LAFC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LA로 이동할 거로 보인다. 부상이 경미해 보이는 메시가 중요한 경기를 며칠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건 좋은 징조"라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마스체라노 감독을 비롯해 구단 측 모두 출전 여부를 공식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번 개막전에는 메시와 수아레스 외에도 스무 살 신예 마테오 실베티, 메시의 오른팔 로드리고 데 폴이 인터 마이애미 미드필드를 꾸린다. 여기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멕시코의 국가대표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도 합류한다.
LAFC 역시 손흥민과 부앙가,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주축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 윙어 제이콥 샤펠버그와 스웨덴의 전천후 유망주 아민 부드리 역시 새로 합류했다.
한국 팬들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쿠팡플레이를 통해 장지현 해설위원, 양동석 캐스터의 중계로 이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에는 프리뷰 쇼도 함께 진행된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LAFC는 손흥민이 MLS 풀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이적설에 휘말렸던 부앙가가 잔류하는 방향으로 급선회, 올 시즌도 강력한 '흥부 듀오'를 가동할 예정이다"라며, "인터 마이애미는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의 은퇴로 팀의 부분적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베르테라메 영입 등 더 젊어진 베스트일레븐을 구축해 한결 역동적인 축구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MLS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손흥민과 LAFC의 MLS 전 경기를 한국어 중계로 선보이고 있다. LAFC의 모든 경기는 ‘스포츠 패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