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시상식 때마다 잘못된 태극기 게양 사실 뒤늦게 확인... 체육회 입장 밝혔다

2026-02-20 22:42

대한체육회 "우리 측 착오는 아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시상식 무대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잘못된 디자인의 태극기가 게양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 있다. / 연합뉴스
1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 있다. / 연합뉴스

2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거행된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 시상식 과정에서 중앙 태극 문양의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부적절한 태극기를 사용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과 김길리, 화성시청 노도희, 서울시청 심석희, 스포츠토토 이소연은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문제가 된 해당 태극기는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다른 시상식들에서도 반복적으로 노출됐음이 파악됐다.

지난 13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임종언의 시상식을 비롯해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의 시상식에서도 잘못된 태극기가 게양됐다. 또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길리의 시상식 현장에서도 동일한 디자인 오류를 가진 태극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마다 정부에서 정한 규격과 디자인의 태극기 파일, 애국가 음원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한다"라며 "우리 측 착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체육회 차원의 대응 여부는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조직위원회의 실수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