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포토] “패딩 벗고 광합성”~성큼 다가온 2월의 봄

2026-02-20 22:27

낮 최고기온 15도 ‘포근’… 겨울잠 깬 캠퍼스, 학생들로 북적
광주 일곡공원, 따사로운 햇살 아래 ‘망중한’ 즐기는 청춘들
기상청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주말 나들이객 몰릴 듯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매서웠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남도 끝자락에서부터 봄기운이 밀려오고 있다. 절기상 우수(雨水)를 하루 지난 20일,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이날 오후 광주시 북구 일곡 제1근린공원. 두꺼운 패딩 점퍼를 벗어 던진 학생들이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고 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을 펴고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청춘들의 표정에는 벌써 싱그러운 봄이 내려앉았다.

공원을 찾은 대학생 A씨(22)는 “어제까지만 해도 쌀쌀했는데 오늘은 겉옷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날씨가 따뜻하다”며 “강의실에만 있기 아까워 친구들과 커피 한 잔 들고나와 ‘광합성’을 즐기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5~8도가량 높은 15도를 기록했다.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겠다”면서도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성급하게 찾아온 봄 햇살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도심을 녹이고, 시민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