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13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과 관련한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돈 봉투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관석 전 의원도 이날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영길 전 대표는 "2023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한 게 엊그제 같다"라며 "억울함이 많았지만 3년 만에 무죄를 받고 돌아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개월간 감옥 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많이 비웠다"라며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정부 성공을 위해 돕겠다"라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청래 대표와 각 최고위원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겠다"라며 "아마 다음 주쯤 당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그때 상의해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교흥·박찬대·유동수·허종식·박선원 의원 등 인천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2022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곳이다. 송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한 지역이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인천 계양구의 아파트 임대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온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계양을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