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목포의 심장이 뛴다~강성휘, ‘서남권 수도’ 깃발 꽂았다

2026-02-20 12:10

“인구 50만 메가시티 만들겠다”… 목포시장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사표
광주·전남 통합 청사는 무안으로? “천만의 말씀, 목포가 중심이다”
에너지·AI로 산업지도 다시 그린다… ‘소멸 위기’ 목포 구할 3대 처방전
“아니면 말고 식 흑색선전, 이제 안 통한다”… 클린선거본부 가동, 법적 대응 경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쇠락해가는 항구도시 목포를 다시 뛰게 할 ‘심폐소생술’ 전문가가 등판했다.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0일 오전,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목포시장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0일 오전,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목포시장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20일 목포시장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리며, 서남권의 맹주 자리를 향한 대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단순히 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목포의 운명을 바꿀 거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의 비전은 명확하다. 목포를 인구 50만 명이 거주하는 ‘서남권의 실질적 수도’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통합 청사의 주인은 목포”… 균형 발전의 새 판 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남·광주 통합 행정수도’ 구상이다. 강 예비후보는 “통합 청사는 전남도청에 두더라도, 행정과 경제의 무게중심은 반드시 목포와 서남권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못 박았다. 통합 이후 모든 권한이 특정 지역으로 쏠리는 ‘블랙홀 현상’을 막고, 목포를 명실상부한 균형 발전의 축으로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그는 “목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은 활력을 잃었고, 인구는 줄고 있으며, 곳간은 비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가 꺼내 든 카드는 ‘3대 대전환(산업·인구·재정)’이다.

◆관광만으론 배고프다… 에너지·AI로 ‘돈 버는 도시’ 만든다

강 예비후보는 “목포가 먹고살 길은 관광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와 해양, 그리고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 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와 신항만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기회의 땅’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목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2만 개 창출이다.

인구 문제에 대한 접근법도 남다르다. 그는 “인구는 복지가 아니라 경제의 문제”라며,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전기료 절감 등 실질적인 생활비 혜택을 통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네거티브는 범죄”…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

한편, 강 예비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기승을 부리는 흑색선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그는 이날 ‘클린선거본부’를 발족하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나 악의적인 왜곡 보도, 댓글 조작 등은 정치가 아니라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는 “깨끗한 선거판을 흐리는 세력에 대해서는 경고 없이 즉각적인 고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책 대결이 아닌 비방전으로 흐르는 선거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성휘 예비후보가 던진 ‘서남권 50만 거점도시’라는 화두가 침체된 목포 민심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항구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