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스프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라면스프를 일상에서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요리 초보도 따라할 수 있으니 집에 있는 라면스프를 색다르게 활용해 보자.
라면스프 활용법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라면스프 활용법은 '스낵'과 결합하는 것이다. 특히 '양파링'과 같이 표면에 기름기가 살짝 묻어있고 요철이 있는 스낵이 라면스프와 최적의 궁합을 자랑한다. 조리법은 매우 단순하다.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양파링 한 봉지를 넣고 라면스프를 기호에 맞게(보통 반 봉지에서 한 봉지 사이) 뿌린 뒤 강하게 흔들어 섞어주면 끝난다.

◆ 라면스프 스낵, 어떤 음료와 어울릴까?
라면스프를 곁들인 스낵은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과 짠맛을 지니고 있어,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주거나 미각의 자극을 중화시키는 음료와 곁들일 때 최고의 풍미를 낸다.
청량감으로 승부하는 '라거 맥주'가 스낵과 잘 어울린다. 탄산감이 강하고 목 넘김이 깔끔한 라거는 짭짤하고 기름진 스낵의 가장 고전적이고 확실한 파트너다. 캔맥주는 스낵을 먹은 뒤 입안에 남는 스프의 텁텁함과 조미료 향을 씻어내는 효과도 있다.
또환 리프레시 효과를 극대화하는 '하이볼'도 스낵에 곁들일 수 있다. 최근 편의점 주류 시장을 견인하는 캔 하이볼 은 스낵의 무거운 감칠맛을 덜어주는 데 제격이다. 얼그레이 향이나 레몬, 자몽 등의 시트러스 계열 탄산이 가미된 하이볼은 쌉싸름하면서도 상큼한 산미를 통해 라면스프 특유의 MSG 향을 상쇄시키며, 저렴한 과자 안주를 고급스러운 펍 메뉴처럼 느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 라면스프, 삼겹살에도 뿌릴 수 있다?
라면스프의 활약은 과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본격적인 요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약간의 변형을 가하면 훌륭한 요리용 소스와 시즈닝으로 탈바꿈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프 마요네즈'다. 마요네즈에 라면스프를 적당량 섞고 다진 청양고추를 올리면,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스프의 짠맛을 중화시키면서 깊은 풍미의 디핑 소스가 완성된다. 이는 마른오징어나 먹태 등 건어물을 찍어 먹거나 나초를 곁들일 때 시판 디핑 소스 이상의 맛을 낸다.
또한, 캠핑장 등 야외 조리 시 고기 시즈닝으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목살을 굽기 전 라면스프를 가볍게 뿌려두면, 스모크 향과 매콤한 맛이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감칠맛을 배가시킨다. 프라이드치킨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냉동 감자튀김에 뿌려 먹는 곁들임 가루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라면스프의 맛과 활용도는 뛰어나지만, 섭취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팩트는 나트륨 함량이다. 시판 라면 1봉지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은 보통 1500mg~1800mg 수준으로,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mg에 육박한다.
따라서 이미 염분이 포함된 시판 스낵에 라면스프를 추가로 뿌려 먹을 경우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셰이킹 스낵을 즐길 때는 라면스프의 양을 1/3이나 절반 이하로 줄여 짠맛을 조절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 안주를 곁들이는 등 영양학적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