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진의 초과근무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청와대 직원들의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아시아 경제 단독보도 기사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원들의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62.1시간으로 집계됐다. 초과근무 수당 기준인 월 57시간을 매달 넘긴 수치로 지난해 7월에는 69시간까지 치솟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치는 국가공무원 평균(16.7시간)의 약 3.7배, 일반 근로자 평균(7.4시간)의 8배가 넘는다. 통상 현안 대응과 APEC 정상회의 준비, 재난 이슈 등이 겹치며 업무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국가 공직자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공직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참여와 격려 속에 곧 안정된 평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서는 “청와대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들 인생과 흥망, 생사가 달려 있다”며 “비록 힘은 들어도 짧은 인생에서 이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 힘을 냅시다”라고 독려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눈 뜨면 출근이고 눈 감으면 퇴근이지 휴일과 휴가가 어디 있겠느냐”고 언급하며 강도 높은 업무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청와대 첫 시무식에서는 “공직자는 24시간이 일하는 시간”이라고 말하며 공직자의 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