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만에...8세 연상과 '이혼' 깜짝 고백한 가수 “아내 역할 못했다”

2026-02-20 09:58

8세 연상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 가수, 방송서 이혼 고백

트로트 가수 윤태화가 방송을 통해 이혼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수 윤태화 / 윤태화 인스타그램
가수 윤태화 / 윤태화 인스타그램

지난 19일 방영된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미스트롯4' 본선 4차전 레전드 미션 2라운드 개인전에서 윤태화는 최진희의 '참회'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참회'는 이별 뒤 사무치는 후회와 아픔을 담은 곡으로, 최진희 특유의 호소력 있는 창법이 특징이다.

무대 전 최진희가 윤태화에게 곡 선택 이유를 묻자, 윤태화는 조심스럽게 개인사를 꺼냈다. 그는 "제가 '미스트롯2'를 마친 뒤 결혼했는데, 1년 함께 살다가 다시 돌아왔다"며 이혼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주변 지인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사실을 방송에서 처음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태화는 결혼 1년여 만에 이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미스트롯2' 시작할 때 어머니께서 쓰러지셔서 많이 힘들었다. 당시 남자친구와 결혼했지만, 제가 가장인 건 변함이 없었다.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에 아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서로 잘 이야기하며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에 와닿아 이 노래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롯4'에서 이혼 사실을 털어놓은 윤태화 / TV조선 '미스트롯4'
'미스트롯4'에서 이혼 사실을 털어놓은 윤태화 / TV조선 '미스트롯4'

윤태화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 자리에 있던 동료 가수들의 위로와 격려도 이어졌다. 김희재는 "이 자리에서 윤태화 씨의 사연을 처음 알게 됐다. 현재 심경과 멜로디, 가사가 잘 맞아떨어졌다. 동료로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본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가사를 보지 않아도 마음이 전달됐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원곡자 최진희 역시 "어려운 곡인데 자신의 매력과 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역시 윤태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태화는 이날 국민 대표단 점수까지 합산해 최종 5위로 '미스트롯4'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방송 다음 날인 20일에는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전했다. 윤태화는 "결론적으로 충분한 고민 끝에 서로 원만히 이혼하게 됐다"고 밝힌 뒤 "큰 다툼이 있었던 것도, 누군가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각자의 삶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깊이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를 부양하고 가수 활동도 하는 상황 속에서 아내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삶의 형태가 많이 달라서 여러 방면으로 부족함과 어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철없는 선택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송구하다"면서도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보게 됐고, 제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삶에 더욱 충실하며 더 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변함없이 꿋꿋이 노래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윤태화 일상 사진 / 윤태화 인스타그램
윤태화 일상 사진 / 윤태화 인스타그램

한편 1990년생인 윤태화는 2009년 만 19세에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내일은 미스트롯2', '현역가왕'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3월 8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1년여 만에 이혼했다.

다음은 윤태화 이혼 심경글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방송을 보고 뜻하지 않은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이젤님들께 먼저 말하고싶었지만..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어 마음 불편하고 죄송스럽습니다

결론적으로 충분한 고민 끝에 서로 원만히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큰 다툼이 있었던 것도, 누군가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삶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깊이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울 이젤님들께... 제 입장만 말씀드리자면 엄마를 부양하고 가수 활동도 하는 상황 속에서 아내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 제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고.. 삶의 형태가 많이 달라서 여러 방면으로 부족함과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저는 직접 겪어봐야 아는 아둔한 사람이라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철없는 선택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래도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보게 되었고, 또한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진심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제 삶에 더욱 충실하며, 더 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저 곁을 지켜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ㅠㅠ

변함없이 저는 꿋꿋히 노래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유튜브, 미스&미스터트롯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