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프라이를 '기름'에 넣어 보세요...치킨 배달 시키려다 바로 마음 바뀝니다

2026-02-21 13:00

냉장고 속 계란이 변신하는 순간, 치킨을 능가하는 마성의 식감

치킨이 당기는 날, 배달비 부담 없이 집에서 먹기 좋은 방법이 있다. 놀랍게도 늘 구비돼 있는 식재료인 계란으로 가능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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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리의 출발점은 계란전이다. 단순히 스크램블하듯 익히는 것이 아니라, 도톰하고 단단하게 부쳐야 한다. 계란 5~6개를 볼에 깨 넣고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을 더해 충분히 풀어준다. 여기에 우유 2큰술을 넣으면 질감이 더 부드러워진다. 기호에 따라 다진 양파나 파를 소량 넣어도 좋지만, 너무 많은 채소는 수분을 늘려 튀길 때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유튜브 '뇨리 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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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힌다. 한 번에 뒤집기 어렵다면 약간 스크램블하듯 익히다가 한 덩어리로 모아 두툼하게 성형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수분을 어느 정도 날려 단단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너무 촉촉하면 튀김 반죽을 입혔을 때 형태가 무너질 수 있다. 완성된 계란전은 한 김 식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닭강정 크기처럼 큼직하게 썰면 치킨 느낌이 더 살아난다.

유튜브 '뇨리 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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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바삭함을 책임질 튀김 반죽이다. 튀김가루 1컵에 전분 2큰술을 섞고, 차가운 물을 넣어 묽지 않게 푼다. 반죽에 얼음을 몇 조각 넣으면 온도가 낮아져 튀길 때 더 바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카레가루나 파프리카 가루를 아주 소량 더하면 색감과 풍미가 살아난다.

계란전 조각에 밀가루를 얇게 묻혀 1차 코팅을 한다. 그래야 반죽이 잘 붙는다. 그다음 튀김 반죽을 입혀 170~180도로 예열한 기름에 넣는다. 기름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반죽이 기름을 많이 흡수해 눅눅해지고,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이 질겨질 수 있다. 노릇한 색이 나면 건져내 한 번 식힌 뒤, 30초 정도 다시 한 번 튀겨내는 ‘이중 튀김’을 하면 더욱 바삭해진다.

유튜브 '뇨리 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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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치킨 같은 계란’은 겉면이 과자처럼 바삭하다. 한입 베어 물면 안쪽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전이 드러난다. 닭고기 특유의 결은 없지만, 고소함과 바삭함의 대비 덕분에 치킨을 먹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케첩, 머스터드, 간장 베이스 소스 등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매콤한 양념을 버무려 닭강정 스타일로 응용해도 좋다.

조리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첫째, 계란전을 충분히 식힌 뒤 튀겨야 기름 튐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반죽은 튀기기 직전에 만들어야 글루텐 형성이 과해지지 않아 바삭함이 유지된다. 셋째, 기름은 재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계란 성분이 섞이면 기름이 빨리 탁해질 수 있다.

유튜브 '뇨리 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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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리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특별한 재료 없이 계란만으로 색다른 만족을 준다는 점이 매력이다. 평범한 계란전에서 출발해 바삭한 튀김옷을 입는 순간, 전혀 다른 음식으로 변신한다.

치킨이 없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냉장고 속 계란 몇 개면 충분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마성의 식감. ‘치킨 같은 계란’은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로 일상의 식탁에 작은 반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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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