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모임'(공취모)을 "이상한 모임"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말 그대로 이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의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목적으로 지난주 출범한 공취모는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참여 의원이 90명에 육박해 사실상 반정청래(반청)계가 세 결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공취모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공소 취소를 촉구하는 전국 순회 여론전을 시작했다.
유 작가는 18일 밤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서 "(여당 내) 권력 투쟁이 벌어지면서 이상한 모임들과 친명을 내세워 사방에 세를 과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취모를 '이상한 모임'의 예라고 직격했다.
그는 "검찰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확신이 든다면 국정조사와 입법권을 행사하면 된다"며 "왜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이 서명 운동을 하려 하냐"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며 "그 모임에 계신 분들은 빨리 나와야지 왜 이상한 모임에 들어가냐"며 공취모가 옳은 길이 아니니 그만두라고 권유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대통령을 위하는 건 당연하고 좋은 일이지만, 마음으로 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겉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공취모로 호가호위하는 것 같다고 못마땅해했다.
지난 12일, 87명 의원으로 출범한 공취모의 상임대표는 박성준 의원이며 김승원·윤건영 의원이 공동대표를, 간사는 이건태 의원이 각각 맡았다.
박성준 의원은 "이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의 조작 기소에 대해 공소 취소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을 뿐 정청래 반대 모임이 아니다"며 '친명 반청'이라는 일부 시선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으로 공개적으로 당 지도부와 날을 세운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 등이 합류했다는 점에서 이 모임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