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세 곳의 골절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3 fractures”라는 문구를 남겼다. 해당 표현은 세 군데 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착지 과정 중 크게 넘어졌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해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들것이 대기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최가온은 스스로 몸을 일으켜 경기를 이어갔다.
2차 시기에서도 착지에 실패하며 점수를 얻지 못한 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최고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당시 시상식에서는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귀국 후인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가온은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공개된 SNS 게시물을 통해 골절 진단 사실이 알려졌다.
SNS 게시물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부상 속에서 경기를 완주한 데 대한 응원과 빠른 회복을 바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최가온, 리비뇨서 90.25점 정상…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빛 쾌거
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렸으며, 88.00점을 기록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스키와 스노보드를 포함한 설상 종목 전체에서 나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캡 1080 스테일피시 착지 도중 넘어져 잠시 일어나지 못했고,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2차 시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기에서도 첫 점프 착지에 실패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스위치로 진입해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시작으로 캡 720, 프론트사이드 900 멜론 그랩, 백사이드 900 스테일피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최종 90.25점이 발표되면서 순위는 1위로 올라섰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17세 10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에서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