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위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날이 점점 무뎌져 종이가 깨끗하게 잘리지 않거나 천을 자를 때 힘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새 가위를 사기보다는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 간단히 손질해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다 마신 소주병이다. 유리 재질로 만들어진 소주병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우면서도 일정한 마찰력을 지니고 있어 가위 날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버려질 수 있는 빈 병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면서도 생활 속 재활용 방법으로 의미가 있다.
소주병으로 무뎌진 가위 가는 방법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깨끗이 헹군 소주병을 준비한다. 병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마른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한 손으로 소주병 몸통을 단단히 잡고 다른 손에는 무뎌진 가위를 쥔다.
그런 다음 소주병의 목 부분에 가위 날을 대고 실제로 무언가를 자르듯이 천천히 가위질을 해 준다. 이때 병 목의 둥글고 단단한 유리 표면이 가위 날과 맞물리면서 미세하게 날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기보다는 일정한 힘으로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가위 날 전체가 고르게 닿도록 각도를 조금씩 바꿔 가며 충분히 갈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두 번으로는 큰 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 준다. 다만 지나치게 강한 힘을 주면 유리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하는 동안 병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두르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 줘야
충분히 갈아 주었다면 다음 단계로 가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다. 유리와의 마찰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미세한 가루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물로 헹군 뒤에는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 준다. 날 사이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잠시 펼쳐 둔 채로 자연 건조해도 좋다.
이 과정을 마친 뒤 종이를 한 장 집어 직접 잘라 보면 달라진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힘을 주어야 겨우 잘리던 종이가 비교적 부드럽게 잘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종이 단면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모습을 보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기 전과 큰 차이 느낄 수 있어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주병을 활용해 가위를 관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이다. 작은 생활의 지혜가 쌓이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물건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