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전남·광주 통합경제 청사진 공개

2026-02-19 13:57

300조 투자·100만 인구 유입 목표… 권역별 전략산업 재편 선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거대 경제권으로 묶는 미래 구상을 내놓았다. 19일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 의원은 ‘전남·광주 신성장 경제 구상’을 발표하고, 30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와 100만 명 인구 증가를 목표로 한 초광역 산업 재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 모델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며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산업지형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우주·반도체… 권역별 산업지도 새로 그린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권역별 산업 특화다. 서부권은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중남권은 우주·농생명 융합지대로, 동부권은 반도체·이차전지·수소 산업 거점으로, 광주권은 AI와 미래모빌리티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각 권역을 기능적으로 연결해 ‘초광역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신설 추진

민 의원은 실행 동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공공기관 설립도 제안했다.

서부권에는 재생에너지 생산과 유통을 총괄하는 ‘전남광주전력공사’를 설립해 지역 내 에너지 자립과 수익 환원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중남권에는 ‘K푸드산업공사’와 글로벌 한식 교육기관을 세워 농수산 원물 생산부터 가공·브랜딩·첨단기술 접목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동부권에는 ‘국토 남부권 신산업수도 개발청’을 설치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해양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총괄 기획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몰려오는 투자환경 조성 방안 제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도 구체화했다.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용 전력 요금 체계를 개선하고, RE100 직공급 체계를 구축해 기업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해상풍력·태양광 중심의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기업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반도체·우주 등 전략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정주여건 혁신으로 ‘1시간 경제권’ 구축

산업 성장의 기반으로 교통망과 정주환경 개선도 강조했다.

동부·서부·중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무안국제공항과 광양항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고도화해 수출 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시티와 탄소중립 녹색도시 조성을 통해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국가 전략과 연계한 초광역 성장 모델을 통해 미래형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전남과 광주가 대한민국 경제 판도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