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드라마가 살아 있는 봄에 가볼 만한 산책길을 소개한다

북한산 자락, 한옥의 고즈넉한 매력을 간직한 산책길이 있다.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시간 속으로 들어간 듯한 운치가 느껴지고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한층 더 화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도 알려진 선운각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1960년대 세워진 선운각은 1980년대까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요정으로 활용되며 정치와 문화계 인사들이 모이던 장소로 알려져있다. 현재는 한옥 카페와 결혼식장으로 운영되며 돌담길과 박석이 깔린 마당, 고즈넉한 정원이 도심 속 숨은 여유를 제공한다. 낮 동안 햇살이 비추면 한옥의 기와와 정원의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 산책만으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선운각은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가 근무하던 미국 공사관 장면과 일본군과 미군이 맞선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한옥 특유의 운치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화면에 고스란히 담았다. 드라마 팬이라면 실제 촬영지를 걸으며 장면 속 감동을 떠올릴 수 있다.
선운각은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드라마 촬영지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면서 사진을 남기기에도 최적이다. 역사와 드라마,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속 한옥 산책 명소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연인, 친구와 함께 사진을 남기며 걷기에 좋다.

특히 봄철 방문은 더욱 특별하다. 한옥과 돌담길 사이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짧은 산책만으로도 사계절 중 가장 화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북한산의 산세와 어우러진 분홍빛 꽃잎은, 사진 촬영은 물론 눈으로 담는 즐거움까지 더해 준다.
선운각으로 오르는 길은 돌담과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며 봄뿐 아니라 가을 단풍까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서울 근교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고즈넉한 한옥 풍경과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선운각은 놓치기 어려운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