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밥솥에 당근을 가득 넣어 보세요…이 간단한 걸 왜 몰랐나 싶습니다

2026-02-19 14:32

밥솥으로 색다른 요리 만들기?

밥솥으로 색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밥솥에 당근을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로 제작한 이미지
밥솥에 당근을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로 제작한 이미지
소풍을 갈 때나, 간단하게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경우, 한국인들은 주로 김밥을 선택한다. 김밥은 여러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손질하기 귀찮고 과정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면 요리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다음 레시피를 집에서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집에 있는 밥솥이면 준비물은 충분하다.

밥솥에 재료를 넣는 모습 / 유튜브 '후딱 레시피'
밥솥에 재료를 넣는 모습 / 유튜브 '후딱 레시피'
유튜브 '후딱 레시피'에 따르면, 먼저 밥솥에 쌀을 넣은 후 소금 1티스푼 반을 넣는다. 이후 김밥 재료들을 차례로 넣으면 된다. 맛살 3줄, 김밥 햄 6줄, 당근 70g, 물 3/4컵, 계란 2개를 깨뜨려 넣는다. 이후 평상시 밥솥에 밥을 하듯이 취사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밥솥으로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 / 유튜브 '후딱 레시피'
밥솥으로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 / 유튜브 '후딱 레시피'
다 된 밥솥을 열어 부추를 듬뿍 뿌려주고, 참깨, 참기름도 차례대로 뿌려준다. 이후 재료와 밥을 섞어준다. 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취향껏 소금을 추가해 비벼주면 된다.

김밥 마는 모습 / 유튜브 '후딱 레시피'
김밥 마는 모습 / 유튜브 '후딱 레시피'
이제 김 위에 밥을 펴 바르고, 단무지를 놓은 후 돌돌 말아주면 된다. 재료를 따로 넣고 김밥을 말 필요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김밥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먼저 밥솥에 완성된 밥을 김에 말지 않고 와플 팬에 넣고 압착하여 구울 수도 있다. 겉면의 전분이 누룽지처럼 변해 극강의 바삭함을 선사하며 아이들의 간식이나 이색적인 브런치 메뉴로 적합하다.

K-아란치니로 만들 수도 있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인 아란치니를 김밥 재료로 재해석할 수 잇다. 밥솥에다 만든 김밥 밥을 동그랗게 뭉쳐 그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다. 이미 밥에 모든 간과 재료가 들어 있어 별도의 부재료 준비 없이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퓨전 요리를 탄생시킬 수 잇다.

완성된 김밥 / 유튜브 '후딱 레시피'
완성된 김밥 / 유튜브 '후딱 레시피'

◆ 김밥 보관할 때는...

김밥이 냉장고에 들어가면 딱딱해지는 현상은 쌀의 전분이 수분을 잃고 결정화되는 '전분 노화' 때문이다. 0~4℃ 사이의 냉장실 온도는 노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구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12시간 이내 단기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실온(15~20℃) 보관하는 것이 식감 유지에 가장 유리하나, 김밥은 수분 함량이 높아 미생물 번식이 쉽다. 따라서 조리 직후 참기름을 겉면에 얇게 펴 발라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막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 보관 시에는 김을 말기 전 단계의 '밥' 상태에서 소분하여 냉동하는 것이 해동 후 품질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김을 이미 말았다면 랩으로 개별 포장하여 급속 냉동한 뒤, 해동 시에는 전자레인지보다 찜기를 이용해 수분을 재공급해야 갓 지은 밥의 찰기를 다시 맛볼 수 있다.

이미 딱딱해진 김밥을 살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간 가열하면 김의 수분은 날아가 바삭해진다. 혹은 달걀물 부침을 활용해도 좋다. 달걀물이 전분 노화로 인해 갈라진 밥알 사이를 메워주고, 가열 과정에서 단백질이 응고되며 수분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김밥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김밥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김밥을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주재료인 흰쌀의 일부를 귀리나 곤약쌀로 대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귀리는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여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고, 곤약쌀은 수분 함량이 높아 전체적인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건 조리 방법이다. 곤약쌀은 자체 수분이 많으므로 물 3/4컵에서 약 10%가량 물 양을 줄여야 밥알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또한 김밥 속 재료를 건강하게 바꿀 수도 있다. 기존의 김밥 햄과 맛살은 가공 과정에서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다. 이를 닭가슴살 소시지나 단단한 두부로 변경하면 좋다. 먼저 닭가슴살 소시지를 햄과 동일한 크기로 썰어 넣으면, 취사 과정에서 닭가슴살의 육즙이 밥알에 배어들어 별도의 조미료 없이도 깊은 풍미를 낸다.

혹은 두부를 깍둑썰기하여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운 뒤 밥솥에 넣으면, 취사 후에도 으깨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짠맛을 줄이기 위해 멸치 액젓이나 참치액을 소금 대신 활용할 수도 있다. 소금 1티스푼 반 대신 멸치 액젓 1큰술을 넣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줄이면서도 풍미의 깊이는 2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속 재료를 변경해 버섯 김밥을 만들 수도 있다. 햄과 계란 대신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듬뿍 넣고, 액젓 대신 국간장과 들기름을 사용한다. 혹은 아이들을 위해 속 재료에 완두콩과 옥수수 콘을 추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