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게 자른 바나나를 활용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바나나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오븐이 없어도 가능하며 머그컵이나 작은 전자레인지용 그릇만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잘 익어 껍질에 갈색 반점이 생긴 바나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익은 바나나는 당도가 높고 부드러워 빵의 풍미와 촉촉함을 살려 준다.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대박 간식
먼저 바나나 한 개를 작은 크기로 잘게 자른 뒤 포크를 이용해 가능한 한 곱게 으깨 준다. 단순히 조각 상태로만 사용하면 식감이 고르지 않고 빵이 덜 부드러울 수 있으므로 덩어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으깨는 것이 좋다.
바나나를 충분히 으깬 다음에는 달걀 한 개를 넣고 잘 섞는다. 달걀은 반죽을 부드럽게 이어 주고 전자레인지에서 가열될 때 구조를 형성해 빵처럼 부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설탕 한두 큰술을 넣어 단맛을 조절한다.
바나나 자체에도 단맛이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설탕의 양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 이후 식용유나 녹인 버터 한 큰술을 넣어 섞으면 한층 촉촉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보다 부드러운 질감을 원한다면 우유를 한두 큰술 추가해도 좋다. 모든 재료는 거품기를 사용하거나 포크로 충분히 저어 고르게 섞어 준다.
다음으로 밀가루 네 큰술과 베이킹파우더 반 작은술을 체에 내려 넣는다. 체에 거르면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더욱 고운 반죽이 완성된다. 가루 재료를 넣은 뒤에는 너무 오래 저어 글루텐이 과하게 형성되지 않도록 덩어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만 가볍게 섞는다.
반죽은 되직하지만 흐를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 완성된 반죽을 전자레인지용 컵이나 그릇에 담을 때는 용기의 70퍼센트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가열 과정에서 반죽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가득 채우면 넘칠 수 있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고 700와트에서 1000와트 기준으로 약 2분 30초에서 3분 30초 정도 가열한다. 전자레인지의 출력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2분 30초 정도 돌린 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표면이 마르고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면 거의 완성된 상태다.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를 가운데에 찔러 보아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성이다. 만약 묻어 나온다면 10초에서 20초씩 추가로 가열해 상태를 확인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 '바나나빵'
가열이 끝난 뒤에는 바로 꺼내기보다 1분 정도 두어 내부의 열이 고르게 퍼지도록 한다. 전자레인지에서 막 꺼낸 바나나빵은 매우 뜨거우므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한 김 식힌 뒤 컵째로 먹거나 접시에 뒤집어 담아내면 간편한 바나나빵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초코칩이나 견과류를 반죽에 섞어 넣으면 식감과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이처럼 잘게 자른 바나나를 충분히 으깨 반죽에 활용하면 오븐 없이도 집에서 손쉽게 촉촉하고 달콤한 디저트인 바나나빵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특히 포도당과 과당, 자당이 적절히 함유돼 있어 운동 전후 간식으로 적합하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바나나에는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비타민 B6와 비타민 C가 함유돼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에 기여하며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바나나는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