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낙관론 재확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유통 거물 월마트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2026년 2월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7포인트(0.26%) 오른 4966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8.09포인트(0.56%) 상승한 6881.3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5.26포인트(0.78%) 급등한 22753.64로 장을 마감했다. 전주 발생했던 AI 거품 우려가 대형 기술주들의 강력한 파트너십 소식에 상쇄되며 저가 매수세(주가가 낮아졌을 때 사들이는 전략)가 유입된 결과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AI 인프라 확장 협력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은 현재 개장 전 발표될 월마트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유통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440조 원)를 돌파하며 미국 소비 경기의 척도로 평가받는 중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주당순이익(EPS)을 0.73달러, 매출을 189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압박 속에서도 저가 전략을 고수한 월마트의 실적 수치는 향후 미국 소매 소비의 견고함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2월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 초반대에서 안정을 찾으며 증시 하방 압력을 완화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현재 지수 선물은 보합권(주가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에 머물며 실적 발표 직전의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