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윤석열, 공소기각될 듯…지귀연, 자존심 상했다는 말 들려“

2026-02-19 09:28

“공수처에 수사권 없다고 보면 공소기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체포 방해와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 1심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퇴장하고 있다.  /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체포 방해와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 1심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퇴장하고 있다. /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소통 관계인 서정욱 변호사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공소기각은 검사의 기소에 하자 등이 있을 때 법원이 유무죄를 안 따지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서 변호사는 전날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가 특검이 사형을 구형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어떤 선고를 할 지에 대해 "2025년 3월 7일 지 판사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당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당시 지귀연 판사는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의문을 표했다"며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고 보면) 공소기각이다"고 힘줘 말했다.

서 변호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23년형을 때린 이진관 부장판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한 류경진 부장판사 등이 '내란' 판단을 내렸지만 이들은 내란 혐의와 관련해 거의 심문을 안 했다며 "심리도 안 하고 내란이라고 하니깐 지귀연 판사가 상당히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귀연 판사는 조지호, 김용현까지 160번 재판하고 160명의 증인을 심문했다"며 "(지 판사가) 당신들은(다른 판사들은) 재판도 안 하고 왜 내란이야? 이런 게 상당히 기분 나빠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분명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과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며 "전두환이 섰던 그 법정(417호)서 윤석열은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이 내려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새벽 "헌법재판소와 서울중앙지법 다른 재판부가 판시한 기본만 유지해도 윤석열은 최하 무기징역이다"며 "지귀연은 5000만 국민이 눈뜨고 목격한 사실을 홀로 뒤집으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릴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1심 선고 공판은 생중계될 예정인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선고공판에 출석한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불출석 가능성을 일축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